유례없는 2월의 토네이도, MA의 작은마을 덮쳐 |
별안간 발생한 토네이도, 몇 분만에 건물 12채 파손, 6채 완파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전문가들 이상기온과의 상관관계 못찾아 |
보스톤코리아 2017-03-06, 13:59:0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지난 주말(25일) 풍속 100mph 토네이도가 매사추세츠의 인구 2,000여명의 작은 마을 콘웨이(Conway)을 덮쳤다. 이로 인해 5마일 200야드의 반경에 있는 교회를 포함한 12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6채는 완파되었지만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 토네이도는 저녁 7시에 발생해 한가롭게 저녁식사를 즐기던 피해자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지역언론인 WAMC 라디오와 인터뷰를 가진 피해자 캐미 맥도날드 씨는 자택 지붕위에 나무가 떨어져 두려웠던 순간을 “‘우리는 모두 죽을거야’라고 연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300년 된 주택이 완파되는가 하면, 50만 달러의 보수공사를 얼마 전에 끝낸 지역 의 한 교회는 토네이도 때문에 날아온 다른 건물의 파편이 부딪혀 지붕이 심하게 파손되고 첨탑이 기우는 피해를 입었다.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 회의에 참석했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월요일 오후에 콘웨이에 들러 피해현장을 시찰했다. 매사추세츠 긴급 관리국 컬트 슈왈츠 소장은 토네이도의 피해가 연방 재난선언에 필요한 기준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 기록은 매사추세츠에서 2월에 일어난 최초의 토네이도로 기록되었다. 일반적으로 2월에는 플로리다 전역, 텍사스 동부, 일리노이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사이에서 토네이도가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미 동부인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지역에 강한 바람이나 토네이도, 우박 등의 피해사례가 평년보다 늘어났다고 웨더 닷 컴(Wheather.com)은 발표했다. 올해 매사추세츠는 기록상 다섯 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이런 따뜻한 겨울이 사상 유례 없는 2월의 토네이도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섣부른 예측을 삼갔다. 타운톤의 지역 기상학자 조 델리카피니 씨는 기후변화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온이 올라갔다는 한 가지의 조건 만으로 토네이도와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UMASS의 기후 시스템 연구 센터 부 센터장 마이클 롤린스도 기후변화가 토네이도 출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결론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겨울의 더운 날씨가 토네이도를 발생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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