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속 익숙한 3.1절 기념식, 색다른 의미 |
3.1절 뉴잉글랜드 단체장들 총영사관서 기념식 한인회, 엄성준 총영사에 상장, 감사장 수여 어려운 시기 리더십의 중요성 다시 새겨 |
보스톤코리아 2017-03-02, 20:47:2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98주년 3.1절 기념식이 2월 28일 화요일(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뉴튼 소재 보스톤 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와 형식 면에서는 다르지 않았지만 한인사회가 엄성준 총영사에게 상을 수여한 3.1절 기념식이란 점과 대통령 탄핵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에서 달랐다. 보스톤 총영사관의 주최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는 보스톤,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를 비롯해, 시민협회, 노인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 기관단체장과 한인사회 지도자들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보스톤 총영사 임기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엄성준 총영사에게 상이 집중됐다. 김경원 보스톤한인회장은 재외동포신문을 대신해 엄성준 총영사에게 <발로뛰는 총영사상>을 전달했다. 또 뉴햄프셔 한인회는 뉴햄프셔를 멀다 하지 않고 대소 한인회 행사에 참여한 엄성준 총영사에게 영문으로 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처럼 총영사에게 상이 수여된 것은 보스톤 총영사관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발로 뛰는 총영사상>을 전달한 김경원 보스톤한인회 회장대행은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나라가 힘든데 총영사님이 동포들과 호흡을 함께 해주니까 해외 있는 동포들도 힘이 나고 단결과 융합이 이뤄질 수 있었다. 총영사님이 호의적이고 동네 어른 같은 역할을 하셨다. 당연히 받으셔야 할 상이었다” 말했다. 지난해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나누다 눈물을 보였던 조은경 뉴햄프셔 한인회장은 “엄총영사님이 처음 한인행사에 참여한 것은 뉴햄프셔 한인회 참전용사 보은 행사였다. 뉴햄프셔 마지막 공식행사로 포츠머스시와 포츠머스 조약 장소인 웬트워스 호텔을 함께 방문했다.”며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해준 총영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영심 노인회장은 “총영사님 오셔서 노인회, 국제선 안다니는 곳 없이 다 다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과연 이런 총영사님이 또 오실(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엄총영사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앞서 오진관 영사의 사회로 기념식은 국민의례, 3.1절의 노래 합창, 노인회 회원들의 만세 선창에 따라 참가한 단체장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엄성준 총영사는 3.1절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운명은 한국인들의 손에 의해 결정하고자 독립을 선언하고 방방곡곡에서 ‘대한민국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지 98년이 지났지만 나라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엄총영사는 한인합방을 미국이 용인했던 포츠머스 조약이 타결된 뉴햄프셔 포츠머스 시를 지난 2월 초 돌아본 것을 회상하며 포츠머스 시청에 수많은 일본 기념품들을 누를 수 있는 모형 거북선을 잭 블락 시장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포츠머스에서 한국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유수례 화가를 언급한 엄총영사는 “국제사회에서 문화는 힘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더욱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이 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던 말을 강조 했다. 3.1절 기념식 말미에는 각 단체장들이 3.1절에 즈음하여 기념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체장들은 직간접적으로 현재 대통령이 탄핵상태로 헌법재판소에 판결을 기다리는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보스톤 한인사회는 단합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조봉섭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을 대신해 참가한 모니카 리 사무총장은 “유관순 열사는 18살 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했는데 나는 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했다. 너무 부족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한선우 회장은 “민주 평통 의장이 탄핵상태라 나라가 어지럽다. 민주 평통은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남남 통일부터 먼저 이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가 나라사랑하는 것 좌파 우파가 어디있겠느냐. 보스톤지역은 분열없이 모두가 합해서 노력하자.”고 밝혔다. 3.1절이라 태극기를 모두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한 단체장들 중 일부는 “결코 태극기 집회가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네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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