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의 택시 비즈니스 사라질 위기 |
보스톤코리아 2017-02-02, 21:25:0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보스톤에서의 택시가 사라질 위기해 처했다. 보스톤 지방법원이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의 공항 영업을 2월 1일부터 전면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보스톤 택시업계는 그동안 우버와 리프트등의 상당수 승객을 빼앗겨왔었다. 그러나 공항영업이 택시에게만 허용되었던 관계로 그나마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와 경쟁해 올 수 있었다. 택시업계는 최후의 보루였던 공항영업 독점권마저 내주며 가장 큰 소득원을 잃게될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결정은 작년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발의한 ‘운송네트워크회사 (Transportation Network Companies)’ 허용 법안 통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택시업계는 작년 9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미 지방법원 나다니엘 고톤 판사는 1월 21일 “원고(택시업체)는 운송권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권리가 없고 기존 권리도 침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택시협회는 “우버 등은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택시에게만 과도한 규제가 주어지고 있다”며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이커 주지사의 대변인 빌 피트먼은 판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공공안전에 우선 순위를 두는 교통 네트워크 회사의 규제체계를 수립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판결을 에둘러 옹호했다. 우버 등은 주 정부의 영업허가를 얻기 위해 힘을 기울여왔다. 택시업계와 동일하게 차량검사나 보험가입 등을 의무화 하여 택시와의 규제 준수 간격을 줄여왔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택시 영업 허가비용, 안전교육 투자, 요금체계 등에 있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전미경제연구소 (NBER) 조사에 따르면 우버 이용객수는 택시 이용객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 지역의 경우 ‘우버’의 승객은 46.1%로 32%에 그친 택시 승차율보다 훨씬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나 택시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택시를 앞지른 우버의 승차율 만큼 우버의 고객들은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단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에버렛에 거주중인 케이티 씨는 “새벽시간에 귀가 할 때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데 우버는 원하는 장소에서 바로 차를 탈 수 있어 편하고, 교통비도 저렴한데다 팁을 낼 필요가 없어 훨씬 돈이 절약된다. 예전에 운행했던 심야 전철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택시 산업이 붕괴되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올스턴에 거주중인 대학원생 이첸 씨는 “지금은 택시라는 경쟁자가 존재해 ‘우버’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겠지만, 택시산업이 붕괴도면 공급의 독점으로 인해 우버와 리프트가 지금과 같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우버’는 무인 자동차 개발에도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택시 기사 뿐만 아니라 훗날에는 우버 기사들도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우버’의 급성장에 경계를 나타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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