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동산 구매율 하락, 부동산 침체 가능 |
보스톤코리아 2017-01-30, 15:04:4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율 하락이 올 여름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스톤 헤럴드는 최근 발표된 중국정부의 새로운 외환법이 중국인의 주택 구매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하여 이같이 보도했다. 부동산기업인 콜드웰 뱅커(Coldwell Banker)의 계열사 중개인인 데보라 고든씨는 보스톤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해외출신 구매자는 중국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주택을 구매하고, 또 유학 온 자녀들을 위해서도 집을 구매하기도 한다”며 중국인들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구매성향을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인 구매자들은 보스톤과 인근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보스톤 시의 중심부인 차이나타운은 물론, 작년부터는 한인들이 상권을 이뤄왔던 올스턴 지역에도 중국인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올스톤 지역에는 중국인 소유의 아이스크림 가게와 슈크림 빵집, 샤브샤브 요리점 3곳이 들어섰다. 1971년 개업하여 올스톤의 터줏대감이었던 한국계 ‘미림 슈퍼’는 2015년 12월 폐업, 올 4월에 중국인 소유의 빵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 러시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중국정부는 ‘1인당 연간 미화 5만 달러 이상의 반출’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지오 홈(GeoHome)의 CEO인 샤오엔 양 씨는 “앞으로 당분간 중국인들의 구매가 지속되겠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외환법이 발효되는 6월 전까지 극적으로 방침이 철회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로젠 컨설팅 그룹(Rosen Consulting Group)의 아서 마곤 씨는 “앞으로 1년 반 사이에 주택구매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뉴욕 뿐 아니라 보스톤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질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비관적인 예측은 피했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낙관적인 예상도 나왔다. 부동산계 전문 법률회사인 리치 메이(Rich May)의 변호사 짐 허퍼넌 씨는 “중국정부의 감시를 피해 홍콩이나 캐나다 은행을 경유해 돈을 인출하거나, 여러 가족 구성원들이 재산을 나눠서 인출해 온 사람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스톤 헤럴드는 ‘하버드대학과 MIT등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대학이 많은 보스톤의 특성상 보스톤은 중국인들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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