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쓰고 월드컵 뛰나…"앞만 보며 달리겠다"
안와골절 수술 후 SNS로 월드컵 출전 의지 밝혀
보스톤코리아  2022-11-09, 13:12:10 
월드컵 출전 의지 전한 손흥민
월드컵 출전 의지 전한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이후 그는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나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이다.

에이스인 손흥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이달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얼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직접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boin@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월드컵] 벤투호 상대 가나 아도 감독 "우린 누구든 이길 수 있는 팀" 2022.11.14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인 상대인 가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 감독이 "누구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자국팀을 소개했다..
[월드컵] 최고령은 김태환, 최연소는 이강인…최종명단 이모저모 2022.11.14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이 12일 발표됐다.이제 벤투호는 14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난다.현지에서 손흥..
손흥민, 마스크 쓰고 월드컵 뛰나…"앞만 보며 달리겠다" 2022.11.09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각오..
"PGA, 유력한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해 징계권 남용" 2022.08.03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미국프로풋볼,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NFL+ 출시 2022.07.25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프로풋볼(NFL)이 25일(현지시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NFL+(플러스)를 출시했다.NFL은 이날 정규 시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