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브래디의 증언 녹취록 주요 포인트
보스톤코리아  2015-08-10, 12:30:57 
탐 브래디는 예년과 다름없이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올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탐 브래디는 예년과 다름없이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올해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지난 6월 23일 NFL을 방문해 4경기 출장 정지에 대해 항소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NFL 선수노조는 뉴욕 연방 법원에 NFL을 상대로 한 소장을 다시 접수하면서 브래디의 증언 녹취록이 포함된 4,120 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접수했다.

지난 6월 진행된 브래디의 항소는 10시간 이상 진행되었다. 당초 NFL과 NFL 선수노조는 브래디의 항소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법원의 명령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457페이지에 달하는 브래디의 증언 녹취록에서 주요 포인트 5가지를 살펴보자.
 
1. 증인 선서를 하고 대답
브래디는 항소에 앞서 증인 선서를 하고 진술을 시작했다. 브래디는 선서를 했기 때문에 거짓을 말할 경우 위증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선서를 한 뒤의 진술은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브래디는 풋볼의 공기압을 낮추도록 지시했는지, 공기압을 낮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들을 받았다. 브래디는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풋볼의 공기압력을 낮추거나 변경하라고 지시하거나 알려주거나 허락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브래디는 "당연히 아니라"라고 답했다.
 
2. 공기압이 낮은 풋볼에 대한 브래디의 생각
브래디에 대한 항소 심리가 끝나기 직전에 로저 구델 NFL 총재는 패트리어츠 직원들이 풋볼의 압력을 바꾼 것에 대해 브래디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하게 듣기를 원했다.
이에 대해 브래디는 "나는 그렇게 (직원들이 풋볼의 공기를 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나는 누군가 풋볼을 조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3. 핸드폰 파괴에 대한 설명
항소 심리 과정에서 브래디는 핸드폰을 파괴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심리 초기에 브래디는 민감한 정보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핸드폰을 없애버린다고 말했다.
브래디는 "나는 핸드폰을 교체할 때 이전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완전히 없애버리라고 말한다. 핸드폰을 완전히 없애버려야 누군가 핸드폰을 초기화 하거나 무엇인가를 조작해 안에 있는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4. 에이티앤티의 서한
NFL 선수노조가 공개한 문서 중에는 휴대폰 통신회사 에이티앤티가 브래디에게 보낸 서한도 포함되어 있다. 브래디는 자신이 받거나 보낸 문자 메시지를 되살릴 수 있는지 에이티앤티에 문의했고, 에이티앤티는 서한을 통해 문자 메시지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에이티앤티의 서한에는 "발송된 문자 메시지를 수진자가 받게 되면 에이티앤티는 그 내용을 보관하지 않는다. 만약 문자 메시지가 72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에이티앤티는 그 문자 메시지를 삭제한다"고 적혀 있다.
 
5. 나는 풋볼을 꽉 잡지 않는다
브래디는 풋볼을 잡는 법을 골프 클럽을 잡는 방법에 비유하여 설명했다. 풋볼을 꽉 쥐어 짜듯이 잡지 않기 때문에 공기 압력의 작은 차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브래디는 "골프 클럽을 꽉 잡지 않는다. 골프 클럽은 부드럽게 잡아야 한다.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나는 풋볼을 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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