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론코스키 NFL 기록 경신하며 맹활약
보스톤코리아  2011-12-14, 03:38:52 
랍 그론코스키가 올 시즌 14번째 터치다운 리셉션을 기록하며 NFL 기록을 갈아치웠다
랍 그론코스키가 올 시즌 14번째 터치다운 리셉션을 기록하며 NFL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론코스키 NFL 기록 경신하며 맹활약

상대 수비를 힘으로 무력화 시켜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타이트 엔드 랍 그론코스키가 뛰어난 활약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타이트 엔드’라는 포지션만으로 그론코스키를 한정지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일반적인 풋볼 상식으로는 그론코스키가 패트리어츠 팀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설명하기 힘들다. 특히 그론코스키는 이제 패트리어츠 팀에 합류한지, 프로 풋볼 리그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한지 두 시즌이 채 되지 않았다.

불과 두 시즌 동안 그론코스키는 다른 타이트 엔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론코스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와이드 리시버 캐빈 존슨이나 미네소타 바이킹즈의 러닝백 애드리안 피터슨 같은 선수와 비교를 해야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매 경기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일반적인 수비 상식을 깨고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다는 점이다.

그론코스키는 지난 11일 있었던 워싱턴 레드스킨즈와의 경기에서 단일 시즌 타이트 엔드의 터치다운 리셉션 신기록을 세웠다. 그론코스키는 이 경기에서 6번 패스를 받아 160야드를 전진했으며, 이번 시즌 14번째와 15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010년에 프로 풋볼 무대에 데뷔한 선수 중 그론코스키 보다 더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그론코스키는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25개의 터치다운 리셉션을 기록 중이며, 총 26번의 터치다운을 성공 시켰다. NFL의 모든 선수들 중에서는 휴스턴 텍슨스의 러닝백 에이리언 포스터가 2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해 유일하게 그론코스키 보다 더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그론코스키가 지금까지 보여준 괴물 같은 경기력을 시즌 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타이트 엔드로는 최초로 정규시즌 터치다운 리셉션 부분 최고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NFL 최고의 타이트 엔드로 꼽히는 선수는 애틀란타 팔콘즈에서 뛰고 있는 토니 곤잘레즈다. 이제는 노장 선수에 속하는 곤잘레즈는 전성기 시절 수비가 불가능한 타이트 엔드로 불렸다. 곤잘레즈는 타이트 엔드 최고 리셉션(1,142번), 전진 거리(13,275 야드), 터치다운 리셉션(95번) 부분에서 NFL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곤잘레즈와 9시즌을 같이 보냈던 패트리어츠의 가드 브라이언 워터스는 “그론코스키는 곤잘레즈와은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곤잘레즈가 발 빠른 농구 선수와 같다면 그론코스키는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상대편 수비를 무력화 시킨다. 그론코스키의 덩치와 몸무게는 상대팀의 수비벽을 갈라놓고, 태클도 소용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론코스키는 타이트 엔드임에도, 패트리어츠 최고의 공격수였던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발과 높은 점프를 이용해 풋볼을 잡아냈던 모스와 힘을 바탕으로 한 그론코스키는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같다. 모스를 맡았던 수비수나 그론코스키를 전담하는 수비수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내야 하고, 상대팀 수비에 상관없이 쿼터백 탐 브래디의 공을 반드시 잡아낸다는 점도 같다.

그론코스키는 이제 겨우 두 번째 프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22살의 젊은 선수다. 두 시즌 만에 NFL 최고의 타이트 엔드가 된 그론코스키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크게 성장할지 패트리어츠는 물론 많은 풋볼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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