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오신 '정 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신영의 세상 스케치 891회
보스톤코리아  2023-06-01, 15:59:46 
2023년 5월 29일 Memorial Day 남들은 롱위켄이라고 타주로 떠났다가 돌아올 즈음 한국 인천의 참좋은우리교회 담임 정원석 목사님과 사모님이 뉴욕에 친한 친구 목사님 댁을 방문하셨다. 한국에 방문차 갔다가 뵈었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챙겨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나 역시도 반가운 마음으로 두 분을 맞이했다. 2주 정도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지만, 미국 생활이 모두가 바쁘지 않던가. 이리저리 스케줄을 보다가 그나마 모두 시간을 맞춰보며 도착하는 날로 곧장 <노아의 방주>로 향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세상 나이로 보면 다들 비슷한 또래라 이야기가 참 즐겁고 잘 통했다. 두 목사님 부부와 함께 전도사 하나가 끼어 가는 여행도 그리 심심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목회의 이야기들도 들려주시고 사모님들의 생활 이야기도 들려주시니 좋았다. 특별히 한국에서 오신 정 목사님의 사모님은 천상 여자였다. 여성스럽고 조용하고 지혜로운 그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나도 저렇게 예쁜 ‘사랑스러운 여자’이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러다가 얼른 나는 ‘씩씩한 사역자’가 좋다고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며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창세기 7장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노아의 방주(Ark Encounter)>는 켄터키주 윌리암스 타운에 실제 크기로 우뚝 세워진 테마파크이다. 창세기 7장에 기록된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준비하였던 의로운 노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언약을 나타낸 '무지개'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사랑이다.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이 말씀으로 노아는 방주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노아의 방주 앞에 서서 바라보던 일행들은 그 크기와 섬세함에 놀라고 말았다. 길이 510ft(155m),  높이 85ft(16m)로 제작 기간은 6년이 걸렸으며 나무는 잣나무가 쓰였다고 한다. 노아의 방주는 기원전 2000-3500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방주 안을 돌아보며 더욱더 놀라웠다. 창세기 7장의 말씀 그대로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했던 그 당시 노아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켄터키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 공원'이 3년간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2021년 7월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보도했다. 건설을 맡은 창세기의 응답(AG-Answers in Genesis, 회장 켄 햄) 측은 확장을 위한 기금 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6년 개정된 공원은 당시 1억 달러(1144억원)를 들여 높이 16m, 길이 155m 규모의 방주를 재현했다. 또한 확장될 공원에는 새로운 명소가 들어설 예정이란다. 우선 바벨탑 공원을 마련해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을 재현한단다. 아직 그 모양이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는 ‘노아의 방주’를 보면서 또 놀라고 말았다. 매번 봐도 마음에 감동이 이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성경 안에서의 인물과 말씀 그리고 순종했던 인물들의 오버랩 되어 마음 가운데 기도로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저 감동하고 감격하고 감사한 마음이 되었다. 먼 길 운전을 맡으신 목사님 내외분이야 얼마나 많이 이곳에 다녀가셨겠는가. 이렇듯 귀한 친구 목사 부부가 왔다고 기쁨으로 감사로 안내하시는 모습에 보는 나는 또 감동이었다. 모두가 감사라고 고백하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늘 이처럼 우리는 감사한 삶을 통해 보람을 찾고, 나 아닌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면 좋겠다.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화려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자연과 벗 삼아 친한 벗들과 마음을 내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의 정을 나누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고 하더라도 작은 사랑 나누며 보듬는 오늘에 감사하면 최고의 삶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살기 버겁다고 하는 현실에서 잠시라도 시름을 잊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여유의 오늘이면 ‘최고의 복된 날’이 아닐까 싶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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