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 씨 16시간 수술 후 … 중환자실서 회복 중
보스톤코리아  2009-04-06, 14:48:39 
고 최영호 목사님의 부인 윤민 씨가 지난 4월 1일 새벽 2시부터 2일 새벽 2시 30분까지 버몬트(Vermont) 다트머스 (Dartmouth) 병원에서 장장 1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후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 회복 중에 있다.

윤민 씨 소식은 이미 지난 3월 11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본지에서 보도한 바 있다. 윤민 씨는 고 최영호 목사님의 부인으로 어린 3남매를 데리고 어렵게 살아 가던 중 지난 2월 2일 교통사고를 당해 뉴햄프셔 소재 파크랜드(Parkland)병원에서 CT촬영을 했고 그 결과 머리에 3.9 cmdml 투머가 발견되었다.

당시 병원 담당의는 “빨리 수술하지 않을 경우 시력까지 잃을 수 있다.”며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 받기를 권했다. 윤민 씨는 의료보험이 없는 관계로 보스톤에 소재한 MGH(Mass General Hospital) 로 갔으나 거주지역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이 필요로 하는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의사를 접견할 수 있다는 병원 측의 거절을 받고 되돌아 왔다.

병원 치료 절차에 대해 잘 모르므로 딱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윤민 씨의 딱한 사정이 점차 주변으로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일었다.

수술 당일 현장에 있던 몇몇 지인들 중 한 지인은 “ 그 병원의 최고 닥터가 수술 시작하기 전에 5시간 걸릴 거라고 말했었는데 5시간이 지나도 아무 기별이 없고, 10시간이 지나도 기별이 없더니 밤 10시쯤 간호사가 윤민 씨의 아버님을 찾기에 큰일이 난 줄 알았다. 그러나 그분은 여기 없다고 하자 중요한 수술이라 당연히 부모님이 왔을 줄 알고 찾은 것이다” 고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했다.

지인은 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하던 중 수술이 끝나고 간호사가 나오자 우리들 중 한 분이 맨발로 쏜살같이 뛰어가 간호사에게 매달리다시피 물었다.”고 하며 윤민 씨가 수술하는 동안 감돌았던 긴장감과 수술이 끝나고 난 후의 감동을 전했다.

새벽 2시 30분에 수술이 끝났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윤민 씨는 현재 회복중이라고 한다. 윤민 씨는 앞으로도 회복될 때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3남매 중 큰 아이가 올 해 대학(UNH)에 입학하는 데 학자금을 마련할 길도 막막할 뿐 아니라 건강이 회복 될 때까지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것도 막막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껏 북부 보스톤 교회 이름으로 모았던 성금들은 윤민 씨에게 전달 될 것이며 앞으로는 일반인들도 개인적으로 성금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펀드레이징(Fundraising) 계좌를 만들어 그곳으로 성금이 모아지도록 해 윤 민 씨 개인 계좌로 연결 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보스톤 지역의 몇몇 교회들이 윤민 씨의 딱한 처지를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보스톤 지역에 이 모금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이지 않게 윤민 씨를 돕고자 움직였던 단체나 개인들도 몇몇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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