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MA주 최저 임금 인상되나
보스톤코리아  2013-06-16, 20:03:53 
주 의회에서 개최한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최저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주 의회에서 개최한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최저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의회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주 최저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의회는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모두 듣기 위해 지난 11일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 고려하고 있는 최저 임금 인상안은 시간당 8달러인 현재의 최저 임금을 점차적으로 올려 2015년에는 시간당 11달러까지 인상한다는 것이다. 2015년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여 최저 임금이 인상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식당 종업원 같이 팁을 받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최저 임금은 현재 시간당 2.63달러에서 6.30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최저 임금은 형평성과 경제적인 정의의 문제라며 공청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풀타임으로 일을 하더라도 최저 임금을 받게 되면 정부에서 정해놓은 빈곤층 기준보다 더 낮은 수입을 얻게 된다며 최저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임금이 인상되면 사람들이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되어 경제 부양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최저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업주들은 최저 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전체적인 인건비가 증가하여 매사추세츠 주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과 동반하여 제품 가격이 상승하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기업들은 고용을 축소하여 저소득층이나 십대들의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60명 이상의 의원들이 최저 임금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회에서는 최저 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58만여 명의 저소득자들이 혜택을 받고 생활고를 덜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 역시 최저 임금 인상안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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