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교사들 1시간 근무 연장 하기로
보스톤코리아  2010-06-28, 12:38:2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건호 인턴 기자 = 보스톤 교육부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학교의 교사들이 한 시간씩 근무 시간을 연장하기로 교직원 노조와 합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협상을 통해 교사들은 연간 총 190시간을 추가로 근무하며 현재 연봉에 4,100달러를 추가로 지급 받는다. 이 금액은 교직원 노조가 요구했던 금액의 반도 안 되는 액수. 그러나 협상 초기에 캐롤 존슨(Carol R. Johnson) 보스톤 교육감이 추가 수당 없이 연장 근무를 요구한 것을 감안하면 교사들은 소기의 성과를 이룬 셈이다.

또한 이번 합의는 추가 근무 시간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담당 교사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학력평가 시험인 MCAS 점수 및 학생들의 고등학교 졸업 비율에 따라 추가 수당을 받게 된다.

존슨 교육감과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이번 합의는 현재 보스톤의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메니노 시장은 “합의가 성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매우 기쁘다. 이번 합의는 교육자들과 보스톤 시가 협동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합의를 지지했다.

하지만 리차드 스텃맨(Richard Stutman) 교직원 노조 위원장은 노조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합의 사항 중 추가 지급 사항에 따른 금액이 적은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스텃맨 위원장은 “이번 합의의 목적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 이라면 교사들에게 매우 적은 금액을 지급하며 100시간이 넘도록 근무 시간을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교사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는 학생들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스톤 내 학교들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법안에 따라 성사됐으며 몇몇 사항은 이번 여름부터 시행된다.

교사들의 추가 근무 시간의 반은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늘리는데 사용되며 나머지는 수업 계획 및 준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개인 지도에 사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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