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티파티가 낙마 시켜 |
보스톤코리아 2010-05-15, 01:46:34 |
베넷 상원의원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내 도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당 내 기반이 탄탄했다. 하지만 티파티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베넷 의원은 보수 진영으로 공격을 받았다. 티파티는 베넷 의원이 월스트리트의 금융 기관 구제를 위한 부실 자산 구제 프로그램(TARP)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버락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 마련 작업에 동참했다는 점을 들어 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원의원을 두 번 이상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2004년 3선에 도전한 경력도 흠이 됐다. 티파티 회원들은 경선 당일에도 베넷 의원이 연단에 오르자 “TARP”를 외치며 그를 조롱하였다. 결국 베넷 의원은 유타 주 상원의원으로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당 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이 됐다. 베넷 의원은 낙선 후 “내가 의회에서 행사한 표가 안 좋은 분위기를 더욱 자극한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베넷 의원을 누르고 1, 2위를 차지한 후보들은 모두 티 파티 그룹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었다. 공화당은 이들 두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티파티 운동의 브렌던 스타인호이저 국장은 “티파티 운동은 이제 미국 정치의 중심이 됐다”며 “단순한 정치 저항 운동이 아니라 선거를 좌우하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이달 초만 해도 티파티가 과대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지난 4일 있었던 공화당 경선에서는 티파티의 힘이 통하지 않았던 것. 인디애나 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의 경우 티파티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던 말린 스터츠먼 후보가 상원의원을 지낸 댄 코츠 후보에게 패했다. 또 오하이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경선에서도 현직 의원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티파티의 위력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유타 주 공화당 경선에서 티파티가 낙선 운동을 벌인 현역 의원이 탈락하면서 티파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유타 주에서 승리를 얻은 티파티 운동은 여세를 몰아 보수 성향이 강한 켄터키 주에서도 현역 의원을 갈아치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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