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김치 사랑, 보스톤 김치 축제 |
보스톤코리아 2010-03-29, 15:56:58 |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3시 보스톤의 웨스트 락스베리 소재Theodore Parker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에서 열린 보스톤 김치페스티벌은 22명의 출품자와 30여 개의 출품 김치, 300여명의 참석자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출품작들은 행사가 시작 된 지 한 시간 안에 동이 나 일부는 심사를 받지 못한 것도 있었다. 참가자 중 한국인은 4명이었고 이 중 3명이 입상했다. 우수 김치로는 패트리샤 유가 만든 총각김치가 당선 되었다. 이 김치는 전체 우수 김치 상 외에 배추 외 김치 부문에서도 최고상을 받았다. 우수 상업용 김치로는 샤부야 소속 남준 씨의 오이소박이가, 우수아이디어 김치에는 전일선 씨의 나박김치가 당선 되었다. 외국인이 만든 김치로는 디디 에몬스 씨가 만든 레몬 김치가 우수 아이디어상을, 탐 노보트니 씨가 만든 배추 김치가 우수 전통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JP Seafood의 백상필 대표는 “예상 외로 많은 미국인들이 참석해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석자 중 한인들은 30여명 정도로 많지 않았던 점을 아쉬워 하며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인들이 참석했다면 현지인들의 입맛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심사위원들. 알렉스 레원(중앙)과 백상필 씨(오른쪽) 이 날 김치를 출품한 민족은 미국계 다민족들과 한인들이었다. 김치는 다양한 계통의 민족이 출품한 만큼 고춧가루 외에 커리, 쿠민(cummin) 등 다국적 매운 양념이 사용 되었고 특이한 맛을 내는 것도 적지 않았다. 또한 한인 출품 자들은 김치를 통으로 담궈 내 전통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타민족들은 김치를 잘게 썰어 담궈 막김치의 형식을 보였다. 당근이나 양배추를 잘게 썰어 담근 피클에 가까운 맛을 내는 김치도 있었다. 시식에 나선 미국인들은 김치를 샐러드처럼 먹었다. 한국인들 입맛에는 밥 없이 먹기에는 간이 짠 김치이지만 이들에게는 독자적인 하나의 메뉴였다. 시식을 즐기는 미국인들은 맵지 않느냐는 질문에 “맵지만 맛있다”고 답했다. 김치를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건강에 좋고 맛도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중 다수는 지역신문을 보고 찾아왔다고 답했으며 행사가 진행 되는 동안 느긋한 모습으로 김치를 시식하며 대화를 즐겼다. 행사를 주관한 코라 롤로프 씨는 자신에 대해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고 이 행사의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라 소개하며 사회를 진행했고, 심사위원을 맡은 알렉스 레윈 씨와 백상필 씨는 출품 된 김치를 일일이 맛보며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세심히 평가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를 주제로 열린 페스티벌에 걸맞게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장인권 사범에 의한 송판 격파 시범과 대련을 보는 참석자들은 탄성을 지르며 호기심을 표했다. 행사가 진행 되는 동안 한쪽에서는 자신의 김치 레시피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으며, 김치를 담궈 보관할 수 있는 병과 꺼낼 수 있는 도구 등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었다. 이번 김치페스티벌은 미국인들이 주최한 행사이지만 사회자는 개량한복을 갖추고, 음료로는 따뜻한 보리차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터 보스톤 김치페스티벌 수상자 명단 ■전체 김치 부문 우수상 -- 패트리샤 유, 총각김치 ■배추 외 김치 부문 우수상 -- 패트리샤 유, 총각김치 ■상업용 김치 부문 우수상 -- 남준(샤부야 소속), 오이소박이 ■아이디어 김치 부문 우수상 -- 전일선, 나박김치 / 디디 에몬스, 레몬 김치 ■전통김치 부문 우수상 -- 탐 노보트니, 배추 김치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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