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카로레아(대학입학 국제 자격제도: IB) 프로그램은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설립된 프로그램으로 만 3세에서 19세까지의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원래 IBO 즉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IB로 이름과 로고가 2007년도에 개명되면서 AP 중심인 미국 대학에, 보다 공격적으로 IB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하는 학워 과정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특히 AP 과정은 선생님들이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해야 가르칠 수 있지만 IB는 선생님들이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누구든지 학생들을 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미국 고등학교에서 실제로 인기가 있다.

IB는 세계적으로 통인된 커리큘럼을 만들어 크게 세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첫째, 초등학교 프로그램(Primary Years Program: PYP): 3-12세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둘째, 중학교 프로그램(Middle Years Program: MYP): 11-16세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셋째, 학위 프로그램(Diploma Program: DP): 16-19세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위의 세가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 공부하건 대학 진학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PYP는 MYP를 준비 시키는 과정으로 과목별 선생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총 여섯개 과목이 제공되고 있다. 즉, 언어(영어), 수학, 예술, 과학, 사회, 그리고 체육등의 분야로 세분화되어 학생들에게 개념(concept), 지식(knowledge), 재능(skill), 태도(attitude), 그리고 행동(action)의 필수 요건들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MYP는 전통적인 학과목들과 실질적인 세계사이의 연결을 이해시키고, 학생들에게 비평적(critical) 그리고 사려깊은(reflective)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5년짜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언어A(모국어), 언어B(외국어), 인문학(지질학, 역사, 경제, 정치, 사회, 고고학, 심리학, 윤리), 과학, 수학, 예술, 체육, 기술, 개념적 프로젝트(Personal Project)등을 이수해야만 한다. 필자가 이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DP로 학생들이 총 여섯개 과목을 기본 또는 상급레벨에서공부를 해야만 한다. 이 중 3-4 과목을 상급레벨에서 나머지 2-3과목은 기본레벨로 선택할 수 있고, 과목별로 시험을 치러 6과목 점수 합계가 24점을 넘어야 한다. 시험은 매년 5월에 있고 결과는 7월에 발표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 세가지 핵심 요구 사항이 있다.

첫째, The Extended Essay(EE) 여섯개 과목중 한과목에서 깊이 있는 리서치를 해서 적어도 400자 이상의 에세이를 써야한다.
둘째, Theory of Knowledge(TOK) 는 창의적인 사고 즉 다른 종류의 지식(과학적, 예술적, 수학적 그리고 역사적)과 비평적 조사에 의한 지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코스이다.
섯째, Creativity, Action, Service(CAS) 즉, 학생들이 최소 150시간의 “CAS”활동을 해야한다. Creativity는 오케스트라 활동, 신문사, 문화, 작문클럽등의 창의적인 활동이고, Action은 야구, 농구, 축구등 다양한 체육활동이며, Service는 학생회, 스카웃, 봉사활동 등을 의미한다. DP 는 총 2년 프로그램으로 여섯개 아카데믹 그룹에서 여섯개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해야 하며 이 중 고급레벨에서 총 240시간을 기준 레벨에서 총 150 시간의 강의 시간을 요구한다.

커리큘럼으로는 언어 A(모국어), 언어 B(외국어), 사회(경제, 경영, 지질, 역사, IT, 철학, 심리학, 고고학), 과학(생물, 화학, 물리, 기술), 수학과 컴퓨터, 그리고 예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미국내에서 IB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는 총 1083개 이고, 한국에서 총 4개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많은 학교들이 AP에서 IB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고, 미국 거의 모든 대학이 IB시험 점수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IB프로그램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물론AP와 IB를 동시에 준비할 필요는 절대 없다. AP는 과목을 듣고 시험을 보는것이 유리하지만 가끔 수강하지 않은 과목도 응시하여 고득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IB는 최고 점수 7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IB학위를 받고 IB점수를 얻는 것을 대학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시험만 본다면 미국 대학진학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IB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CAS를 통해 모든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한다.
둘째, 리서치 능력과 에세이 능력을 증가시킨다.
셋째, 세계 많은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넷째, 시험만을 요구하지 않고 기본적인 과목에서 고급과정까지 이수하면서 자연스럽게 IB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다.
다섯째, AP 보다 IB학위와 더불어 6점이상을 받는 다면 영국, 미국등의 명문대학 입학이 유리하다.

IB Diploma는 공부도 어렵지만 과목 수강 과정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이 창의력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미국 많은 고등학교들이 AP 과목에서 IB과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AP와 IB과목의 난이도는 비슷하다. 다만 AP는 코스 이수가 중요하고 IB는 코스 이수 뿐만아니라, CAS, TOK, EE등을 이수해야만 학위와 더불어 IB시험을 볼 수 있다. 물론 IB시험만 응시도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시험 점수만은 큰 혜택들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수학과 과학교육을 미국과 비교하여 특정 모델로 삼고자하고 AP는 석사학위 이상자가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처럼 공립, 사립 학교들이 비용절감 측면에서 고학력자가 필요하는 AP코스에서 대학 졸업자가 일정 코스만 교육 받으면 강의가 가능한 IB 프로그램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만약 학교가 IB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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