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과학기술자 협회가 오는 2월 27일 하버드 한인학생회 및 MIT 한인학생회와 공동으로 연례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과학 분야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바이오 인포매틱스’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바이오 인포매틱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보스톤 코리아는 2회에 걸쳐 한인 바이이오 인포매틱스 전문가들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 (편집자 주)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라는 분야가 어떤 학문인가요?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생물학, 전산학, 정보과학기술이 융합하여 나온 새로운 분야입니다. 인류의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의학적, 생물학적 연구에서 파생되는 모든 정보(DNA나 단백질 염기서열, 구조, 문서)를 저장, 관리, 평가, 분석하며, 또 이 정보들을 사용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인터페이스를 분석, 개발하는 학문입니다.

▶지금 제일 활발히 진행되는 적용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를테면 의료분야나 방위산업에도 쓰이나요?
바이오 인포메틱스는 생물의학연구의 전 분야에서 촉매(catalyst)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 암연구, 백신개발,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바이오 디펜스, 신경정신질병 연구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박사님의 구체적인 연구 또는 전문 분야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바이오인포매틱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염기서열 검색 프로그램인 BLAST(Basic Local Alignment Search Tool)와 관련된 연구를 지난 10년간 해왔습니다. BLAST 통계량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와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부과되었던 제한을 없애는 연구를 확률모형의 이론과 모의실험법을 사용하여 수행하였습니다.

▶박사님께서 현재 근무하시는 기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국립 생물공학정보센터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는 1988년 국회 특별법에의해서 국립의학도서관의 내부기관으로 태어났습니다. 인류의 건강과 질병 치료와 관련된 기초적인 분자적, 유전적 과정의 이해를 돕기위한 새로운 정보기술을 개발한다는목표를 가지고 설립되었으며, NCBI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유전자 은행(Gene Bank), 의학관련 문서 데이타 베이스 PubMed, 염기서열 유사성 검색 프로그램 BLAST 등이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원래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시는 데 애로사항이나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특히 컴퓨터 사이언스나 아이티 (IT) 분야로부터 오시는 분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요? 자신의 전문분야가 적용될 수 있는 계산 생물학의 문제를 잘 찾으면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박사과정에서 확률모형(대기이론, queueing theory)을 전공했는데 이는 염기서열 유사성 통계량과 관련이 있어서 쉽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장래 이 분야를 전공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과목이나 학과를 택해야 하는 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수학, 통계학, 전산학을 좋아하고 생물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은 쉽게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전공하실 수 있습니다.


박연일 박사

Staff Scientist

NationalInstitute of Health
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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