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관심이 있는 대학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11학년 2월부터 봄방학이 있는 4월까지 이다. 대학의 학기 진행 중이 아닌 여름 방학이나 겨울 연말에는 직접 강의를 들어보거나 교수를 만나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방학 중에는 그 대학 학생들이 캠퍼스에 없고 보통 그 대학과는 상관없는 다른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개인사정상 다른 시기가 가능하기 않고 꼭 여름방학을 이용해야한다면 8월말이나 9월초에 막 그 대학이 새 학기를 시작할 무렵에 대학 투어를 하는 방법도 좋은 생각이다.
캠퍼스 투어를 신청하면 대부분 투어 가이드는 재학 중인 학생일 것이다. 그 대학의 역사, 전통, 건축물 등을 안내해 주며, 그 학교의 대표적인 장학금 제도, 일반적인 학교 생활, 어너 시스템등 전반적인 안내를 해줄 것이다. 또 어떤 학생들은 기숙사와 구내식당까지 데려가서 보여주기도 한다.
캠퍼스 투어에는 부모님이랑 동생, 형제 등 가족 모두 참가해도 되며 보통 1-2시간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옷차림이 좋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인터뷰 기회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당사자 학생들은 단정한 옷차림을 준비 하는 게 좋다. 그런 대학에서는 인터뷰를 미리 스케줄하지 않더라도 갑자기 입학 사정관이나 교수를 만날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먼저 캠퍼스 투어와 설명회에 참석하려면 지원자 자녀의 이름을 등록해야 한다. 일부 유명대학에서는 등록 없이 진행하는 곳도 있다. 일단 설명회에 가서 등록을 하게 되면 그 대학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등록 서류에 SAT 점수를 쓰는 곳이 있더라도 꼭 점수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자녀의 점수가 다시 시험을 봐서 향상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시간 정도 걸리는 공식적인 캠퍼스 투어가 끝나면 투어가이드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투어가이드는 재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자녀가 궁금한 지원 전략이나 자신의 경험담 등을 말해주기도 한다. 또 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학생들의 성향이나 활동 등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필기도구를 꼭 지참하고 미리 그 대학에 관해서 알아보고 꼭 물어보고 싶은 정보나 궁금한 질문을 메모해서 가져간다.
예를 들면 이 대학 학생들은 주말에 주로 무엇을 하는가?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에 충분한 지원을 하는가? 가장 활동적인 클럽 활동은 어떤 것인가? 클럽 활동의 기회는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가? 1학년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가? 인기 있는 전공학과 강의를 1학년 학생도 수강할 수 있나? 아니면 2, 3학년에만 가능한가? 1학년 때도 대학 신문이나 교내 방송, 또는 인턴쉽에 참여할 수 있나? 실제로 교내 식당의 음식은 어느 수준인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는 따로 있는가?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으면 보통 학생들은 어디에 사나?
캠퍼스 투어가 끝나고 좀 더 시간이 있다면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으면서 그 학교 학생들을 좀 더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또 게시판이나 대학 신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정원 선생님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4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지난 해에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위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인 베리타스 튜터스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베리타스 교육컨설팅에서 열리는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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