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미국이 여전히 전세계에서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미 국립과학학회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연구와 투자에 사용되는 자금(약 1조 1천억 달러)의 1/3을 지출하고 있다. 또한 과학 기술 분야에서 가장 많은 박사 학위자를 배출하고 있다.
국립과학학회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그 간극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10년 간 연구와 투자 목적으로 사용된 자금이 연간 5%~6% 정도 증가했으며, 일본과 EU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인도, 한국, 대만 등은 연간 9%~1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중국은 연평균 무려 2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은 2007년 기준으로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22,500 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하였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외국 학생들이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들 중 상당수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연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도에 비자 상태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의 60%가 2007년도에도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위 있는 저널에 실린 논문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은 2008넌도 전세계 발표 논문의 1/4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8%를 기록했다. 중국이 1988년에 단지 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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