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Thousand Ten? Twenty Ten?
보스톤코리아  2010-01-07, 19:01: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2010 경인년 새해를 영어로는 어떻게 읽어야 할 지가 관심거리다. 2000년 이후 작년까지의 방식을 따른다면 ‘투 사우전드 앤 텐(two thousand and ten)’, 또는 ‘투 사우전드 텐(two thousand ten)’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는 ‘트웬티 텐(twenty ten)’으로 부르자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

트웬티 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Twentynot2000.com은 “1810년, 1999년처럼 두 자리씩 끊어 읽는 방식이 길게 발음하는 것 보다 훨씬 쉽고, 빠르고, 간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2000년이 시작된 이후 투 사우전드(two thousand)’를 붙여서 발음하는 나쁜 버릇에 익숙해졌다”면서 “이 같은 발음 방식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89년 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발음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009년까지는 두 자리씩 끊어 읽을 경우 ‘트웬티 나인(twenty nine)’이 돼버려, 29년과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이 되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됐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투 사우전드(two thousand)를 습관적으로 앞에 붙이고 있다는 것.

이 사이트는 2010년을 ‘투 오 텐(two oh ten)’으로 부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에는 트웬티 텐을 지지하는 그룹이 만들어져 2만 명 이상이 등록했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 캠페인이 퍼져 나가고 있다.

CNN에서는 2010년 들어서 ‘투 사우전드 앤드 텐’이라고 발음하다가 ‘트웬티 텐’ 캠페인 관련 뉴스를 전한 뒤부터는 주요 앵커들이 모두 ‘트웬티 텐’이라고 발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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