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결국 곤잘레스를 위해서?
보스톤코리아  2009-12-21, 14:52:02 
레드삭스가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거포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레드삭스가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거포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보스톤 레드삭스의 2009년 오프시즌 최대 목표는 중심타선의 무게를 살릴 수 있는 대형타자 영입인 것으로 보인다고 스포츠 전문가들이 밝혔다.

16일 레드삭스는 우완 정통파 투수 존 랙키(31)와 골든글로브 출신 중견수 마이크 캐머론(36)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중심 타자 역할을 했던 외야수 제이슨 베이와 3루수 마이클 로웰의 재계약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시즌 무게 있는 중심타선의 절실함을 느낀 레드삭스가 베이와 로웰의 재계약에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은 바로 무언가 대형타자의 영입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레드삭스의 티오 엡스틴 단장이 이같이 관심을 쏟고 있는 대형 타자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27)다. 팍스 스포츠뉴스의 야구 전문기자 켄 로젠탈은 엡스틴 단장이 곤잘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0홈런에 99타점, 그리고 119볼넷을 얻어낸 강타자이기도 하다. 더구나 내년 연봉이 4백 75만불로 거의 헐값에 가깝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단장은 엡스틴 밑에서 부단장을 했던 제드 호이어. 엡스틴의 제자인 그가 호락호락하게 엡스틴에게 곤잘레스를 내놓을 리는 거의 없다.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호이어는 곤잘레스를 보내는 조건으로 레드삭스의 신성 선발 클레이 버크홀즈와 호타 준족의 자코비 엘스베리를 원하고 있다. 이들 둘이 트레이드에 포함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는 것이 호이어 단장의 자세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두 명을 모두 내놓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다. 버크홀즈는 곧 2점대 방어율에 10승 이상을 챙길 투수며, 자코비 엘스베리는 3할대의 타율에 안타를 2루타로, 2루타를 3루타로 바꾸며 경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타자다.

흥미로운 점은 엡스틴 단장이 랙키와 캐머론을 영입했다는 것. 우완 선발투수 랙키는 버크홀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며, 수비에 대가 중견수 캐머론은 자코비 엘스베리의 수비 공백을 메꿔줄 수 있는 타자다.

최악의 경우 버크홀즈와 엘즈베리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존 랙키는 우완 정통파로 자시 베킷과 스타일이 유사하다. 2002년 메이저에 데뷔해 통산 102승 71패 방어율 3.81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LA 엔젤스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그는 포스트 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레드삭스에는 뛰어난 칭을 선보였다.

그는 2009년 14 게임에 출전, 3승 4패 방어율 4.12였다. 캐머론은 골든 글로브를 몇차례 수상한 베타랑 타자다. 메이저 리그 통산 타율이 2할 5푼대로 비교적 정교한 타자이진 않았지만 8시즌이나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그러나 현재 36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그에게 나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하지만 그의 수비력은 인정할 만하다.

editor@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샘윤, "정계 당분간 떠나 있겠다." 2010.01.01
주요 지도자들 만나며 새로운 리더십 역할 찾아 샘윤, 정치에만 집중하는 플레허티 부러움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연말연시로 분주한 18일 ...
12월(拾貳月) 2009.12.21
“내가 죽고 나면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는지 따질 것이다” – 200. 12. 15. 세상 떠난 오랄 로버츠(Oral Roberts: 91세)..
연말, 집안 장식 노하우 6가지 2009.12.2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혜진 인턴기자 = 인테리어 디자이너 팸 코프만(Pam Copeman)은 이번 연말연시를 맞아 집안을 자연스럽고, 알뜰하게 손수 꾸..
레드삭스, 결국 곤잘레스를 위해서? 2009.12.21
존 랙키와 마이크 캐머론 영입 클레이 버크홀즈와 자코비 엘즈베리의 포석
“2009년은 소녀시대!” 2009.12.21
소녀들 6관왕, “2009 멜론 뮤직 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