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에세이는 중요한가
보스톤코리아  2009-12-21, 14:37:51 
필자가 많은 컬럼을 통해 대학 입학의 중요 요소들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최근 학부모님들로부터 에세이의 중요성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리 훌륭한 에세이를 준비한다고 해도, 이것이 대학이나 고등학교 입학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왜 많은 고등학교나 대학의 원서에 많은 에세이 질문들이 있는가? 모든 미국의 중.고.대학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학교 특징과 성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학생이 이러한 학교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자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세이 평가 기준은 일반 에세이 컨테스트의 주제와 다르고, 형식이나 내용, 그리고 어휘 선정 자체도 매우 다르게 접근이 된다.

만약, 에세이가 입학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고 가정하면, 필자의 경우 훌륭한 작가, 선생님들 등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에세이를 최고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에세이는 학생들의 모든 기록들, 예를 들면, 성적, 시험점수, 교외활동 등의 부족함을 보강할 수는 없다.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는 가능한 일치되어야 하고, 위의 세가지 조건은 학생의 성향과 열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어떤학교는 많은 에세이주제와 어려운 질문이 있는 학교들이 있다. 많은 질문들이 마치 에세이가 중요시 되는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에세이가 많은 학교들은 Early Action 이거나 Rolling 입학체제를 가진 학교들로서, 단지 명문대학을 목표로 하지만 좋은 학교에서 EA나 Rolling 입학을 일단 받아놓고 시작하려는 의도를 대학에서 알기 때문에 어렵고 많은 에세이 질문을 통해 처음부터 자신의 학교에 오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들만을 가려서 뽑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

특히 Chicago와 Michigan대학이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이 명문 아이비리그를 생각하면서 고려하는 학교들로 에세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를 필자는 종종 보아왔다. 전직 하바드 입학 담당자 Chuck Hughes에 따르면, “에세이는 4년간 학교 성적을 대체할 수 없고, 에세이 대회 입상작품들과 다르게 학생 개인의 성향을 강조해야하며, 훌륭한 에세이가 대학 입학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다. 에세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얼마나 진솔하게 표현하고 재미있게 학교 성향에 맞추어 썼는지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에세이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에세이를 잘 써야 한다는 압박이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이다. 많은 명문대학생들의 에세이를 보면 특별한 경험, 감동적인 에세이, 아주 잘 표현된 글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에세이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동일한 주제로 열명의 학생들에게 에세이를 써보라고 할때,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정확히 자기아이의 에세이를 찾아 낼 수 있는 글이 최고의 에세이이다. 왜냐하면,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의 성향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에세이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에세이는 한명 또는 두명의 입학 담당자가 읽는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긴 에세이는 피해야 하고(특히 Columbia) 자신의 경험을 잘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에세이에 필요한 요소들은 많이 있지만,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자.

첫째, 기본 문법에 충실해야하며, 학생이 정확히 모르는 문법적 표현은 삼가해야 한다.
둘째, 동일한 단어를 피하기 위해 많은 동의어를 사용하지 마라.
셋째, 감동을 배가 시키기 위해 너무 극적인 표현을 삼가하라.
넷째, 너무 어려운 단어들의( SAT단어) 사용을 가능한 배제하라.
다섯째, 너무 민감한 사회 이슈나 공격적인 단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물론 여러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지만, 적어도 위의 다섯가지 조건은 고려되어야 한다. 에세이를 쓸 때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에세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첫째, 대학 방문을 해야 하며,
둘째, 대학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 책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경험담, 또한 교육 종사자들의 경험담, 그리고 칼리지 카운셀러의 조언을 충분히 정리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이력서를 세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넷째, 각 학교들 마다의 에세이를 모두 정리한다. 위의 네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에세이 작업이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너무 감동적인, 인상적인 에세이를 쓰려고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얼마나 학교에 잘 전달할 수 있게 진솔하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서 에세이를 써야한다. 모든 대학 에세이를 커버하려면,
첫째, 학교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는 활동 (운동,학생회,신문사 등),
둘째, 아카데믹 클럽이나 경험(Math, science, Art클럽 등),
셋째, 개인의 즐거움(Personal Enjoyment), 즉 학생이 가장 기쁘게 할 수 있는 어떤 클럽활동들(봉사활동, 댄스클럽, 쿠키클럽 등). 이 모든 것을 충족 할 수 있는 클럽활동을 한다면 미국 모든 대학의 에세이들이 커버될 것이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Tel:339-234-5255 / 5256 / 5257
Fax:339-23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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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bostoned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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