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다시 소박하고 따뜻한 남자로
보스톤코리아  2006-09-13, 00:21:13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에서 약사로 열연

한석규가 약사가 됐다.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한석규는 흰색 약사 가운을 입고 실제 약사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연기를 선보인다.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첫 멜로로 그의 따뜻한 멜로 연기를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은 한석규, 김지수, 이한위 등이 주연을 맡았고, 변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동안 한석규는 여러작품을 통해 이미지 파괴를 거듭해왔다. 최근 작품에서는 부인을 내조하는 주부(미스터 주부 퀴즈왕), 음란서를 만들어 당대를 발칵 뒤집어놓은 조선 시대 선비(음란서생), 이중생활을 즐기는 경찰(주홍글씨) 등을 연기하며 진정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은 역시 멜로! 한석규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동네 작은 약국을 운영하는 ‘인구’ 역을 맡아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선보였던 소박하고 따뜻한 남자로 돌아왔다.
어머니와 정신지체인 형을 부양하며 살고 있는 인구는 형 때문에 결혼에 소극적인 남자. 형을 비롯한 주변 상황이 그의 앞날에 암운을 던지기도 하지만 그는 늘 웃으며 남의 병을 치료하는 약사다. 잠이 오지 않는다며 약을 사러 온 혜란(김지수)에게 약 대신 맥주 한 캔을 권하기도 하고, 단골 손님이 약국으로 들어오자 ‘충성!’하고 거수경례로 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술 취한 손님과 대거리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는 특유의 능글맞은 노총각의 모습도 엿보여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여러 역할을 해왔지만 약사는 처음인 한석규는 직접 약을 조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약의 이름과 성분에까지 세세하게 관심을 가지는 노력을 보이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랑을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안 하는 여자. 사연있는 남자와 여자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번의 아픔을 겪었던 남녀가 만나 ‘두 번째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로 올 가을 모든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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