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청소년 4명 ‘묻지마 살인’ |
보스톤코리아 2009-10-08, 12:28:40 |
뉴햄프셔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뉴햄프셔의 마운트 버논 소재 자기집 침대에서 누워자고 있는 킴벌리 케이츠 씨(42)를 그자리에서 살해했으며 11살 짜리 어린이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 11세 여아는 보스톤 칠드런스 호스피털로 후송, 수술 끝에 생명을 잃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로 집을 떠나있던 아버지 데이비드 케이츠씨는 집으로 돌아와 딸을 간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리 계획된 것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막무가내식의 범행이 자행됐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밀포드 지검 윌리엄 델커 검사는 “범행 장소가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그 집을 범행대상으로 선택했다. 그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 모두가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려는 의도를 잘 알고 있는 상태였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 4명의 범인은 스티븐 스패이더(17), 크리스토퍼 그리블(19), 윌리엄 막스(18), 퀸 글로버(17) 등 4명. 이중 스티븐 스패이더와 크리스토퍼 그리블은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윌리엄과 퀸은 강도, 강도공모, 흉기강도 등의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왜 두명의 청소년들에게는 살인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이들 4명의 주변인들에 따르면 이들 4명 그룹은 스패이더가 이끄는 불량조직이었다고. 고등학교 중퇴생인 스패이더는 자주 위법행위를 저질렀고 자신을 이들 그룹의 리더로서 여겼다. 스패이더는 범죄기록으로 점철된 악동. 8월에는 한 그룹의 청소년들과 차로 들이받고 추격전을 벌인 끝에 타이어 쇠사슬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으며 스테레오 장비절도, 주택침입, 무질서 행위, 마리화나 소지죄, 경찰업무방해 등의 기록이 있다. 그리블은 홈스쿨을 하며 한 때 보이스카웃이었으며 페이스북에 자신이 아끼는 칼을 든 사진을 올리고 “무언가 샤프한”것을 좋아한다고 쓸 정도로 불량청소년이었다. 막스 또한 올해 초 스패이드를 만나면서 아주 질 나쁜 행동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그리블은 스패이더의 집 근처인 뉴햄프셔 브루클라인에 살고 있으며 게이츠 씨를 칼로 여러 번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게이츠 씨는 머리와 가슴, 팔, 다리 등에 날카로운 자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1년 뉴햄프셔에 소재한 다트머쓰 칼리지 교수부부 해프 잰톱 씨와 수잔 잰톱 씨가 평소 전혀 연관이 없던 작은 시골마을 청소년들에게 칼에 찔려 숨진 사건과 아주 유사하다. 스패이더와 학교에 같이 다니는 앤드류 도열은 “그가 여러가지 나쁜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해 들었다. 이번 사건을 들었을 때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희생자인 킴벌리 케이츠 씨는 간호사였으며 아주 친근한 성격이었다고. 또 케이츠 씨 딸은 가라데 검은 띠였으며 강하고 활달한 학생이었다. 한편, 마운트 버논 거주자들은 거의 두 세대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거주민 애플 씨는 “어디에 살든 삶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답답하게 된다. 사람들은 마운트 버논이 안전하기 때문에 이주해 오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당황해 했다. 세 자녀를 둔 애플 씨는 평상시 문을 잠그지 않지만 이제는 문을 잠그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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