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한인사회 트럼프에 우려섞인 시선, 경제 측면엔 희망도 |
트럼프 승인으로 대부분 인플레이션과 국경의 불법이민 문제 꼽아 여성 유색인종의 한계, 트럼프 암살 시도 등 여러가지 행운도 |
?????? 2024-11-07, 16:48:0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인 다수의 선택은 트럼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기록을 갈아 치우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보스톤 한인사회는 대부분 그의 승리에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었지만 향후 미국의 양극화와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컸다. 그럼에도 경제적인 개선 가능성에는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선은 이변이 많았다. 2020년 1월 6일 사태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여겨졌으나 트럼프는 화려하게 컴백했다.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20년만에 공화당 후보가 전체 국민투표 승리한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번 대선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학력별로 지지후보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었다. 대학 이상의 고학력층은 해리스를, 고졸 저학력 층에서는 트럼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대학촌의 해리스 지지율은 80%를 훌쩍 넘겼다. 일례로 케임브리지에서 해리스는 87.6%, 서머빌에서는 83.4%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중후반 아시안계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은 3천6백20만 라틴계 유권자들이 담당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라틴계들은 2020년 대선보다 평균 10% 정도 트럼프 후보를 더 많이 선택했다. 라틴계가 압도적인 텍사스 국경 인근 스타 카운티에서는 100년이 넘게 공화당 후보가 이기지 못했다. 올해 트럼프 후보는 57%를 확보해 100년이 넘는 전통을 깨뜨렸다. 대선의 핵심 격전지였던 펜실베니아의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았던 카운티들에서 트럼프는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가까운 매사추세츠내 히스패닉 유권자가 82%인 로렌스와 67%인 첼시에서도 눈에 띠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로렌스서는 2020대선의 두배에 달하는 40%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첼시에서도 2020보다 9%늘어난 30%가 트럼프에 표를 던졌다. 이처럼 큰 약진을 보인 트럼프의 승리 배경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다. 네트워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들의 31%만 경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삼았다. 2012년 60%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2020년 35%에 비해서도 낮아진 수치다. AP보트캐스트에 따르면 해리스의 지지자는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민과 인플레이션이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불법 이민과 인플레이션이 미국 유권자들을 움직인 것이다. 한인사회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음은 한인사회 각계 각층의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보스톤코리아는 당선에 대한 소감과 트럼프의 승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한문수 평통회장 트럼프 당선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주식시장과 도박사들도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국경문제와 경제문제였다. 해리스가 담당했던 것이 국경 문제였는데 지난 4년간 불법이민자 숫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물가와 일자리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공격한 것이 유효했다. 또한 트럼프는 라티노들과 흑인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라티노들과 흑인들이 일자리를 놓고 불법이민자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국경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한 해리스 보다는 트럼프쪽으로 이동했다고 생각된다. 장영수 매사추세츠 한인회장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면을 떠나서 경제와 국경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현실 상황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서민들에게 닥쳐있는 인플레이션과 국경 밀입국으로 인해 경제적인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해리스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큰 역할을 못했다. 트럼프 때 경제가 좋았고 이를 한번 보여줬다. 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크게 요인인데 이것이 작용했다고 본다.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장 45대 임기 동안에 일어났던 유색인종에 대한 불미스런 사건들이 재현될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 승리의 요인으로 경합주들의 개표 결과를 46대와 비교해 보면 아직 미국은 ‘여성 유색인’ 대통령을 원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민주당은 후보교체를 너무 늦게 했다고 생각한다. 바이든이 작년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경선의 문을 열었다면 정권 연장은 가능했다고 본다. 김은한 본지 칼럼니스트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승리한 바이든은 건강에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를 지명했다. 자신에게 편안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 전략적 실수였다. 자신의 유고시에 미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었는지 확인했어야 했다. 이로 인해 큰 표 차이로 패배한 것이다 .이것은 한국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다.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였던 조지 부시 대통령을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이것은 신의 한 수였다. 남일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장 트럼프의 미국 우선 주의로 미국에 경제 의존도가 심한 한국이 받게 될 영향에 걱정이 앞선다. 또한 강력한 반 이민 정책으로 한국의 젊은 석학들이 올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반면, 중동전도 빨리 종결해 재정 낭비도 줄일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각 개인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있다. 민주당의 지나친 동성애 허용 등 너무 진보적인 입장이 부메랑이 된 듯하다. 김병국 보스톤 한미 예술협회장 트럼프 당선이 미국에는 좋을 수 있지만 정책 수행 과정에서 잡음이 많고 양극화를 유발한다는 문제가 있다. 지난 대통령 시절 미국을 위한 정책은 잘 수행 했다. 임기 동안 미국의 경제가 비교적 순항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앞으로 경제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플레이션과 이민 정책 때문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이민정책을 맡았는데 국경을 한 번도 안갔다는 점이 큰 감점 요인이다. 트럼프는 중산층 이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국경 및 경제 문제를 집중 공략한 것이 설득력이 있었다. 해리스로는 너무 늦게 나왔고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또하 여성 유색인종이란 유리천장을 깨기 힘들었다는 측면도 있다. 허훈 옥타 경제인 협회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놀랍지는 않다. 민주당 후보도 월등하게 뛰어나지 않고 민주당의 레거시에 기대는 듯한 인상이어서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란 생각을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민주주의 가치가 퇴보되는 것이 우려스럽다. 트럼프의 펜실베니아 유세 때 저격사건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인프레이션과 바이든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무능도 한 몫을 했다. 은퇴 회사원 에버렛 김영석 씨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폐지하는 등의 과격한 정책이 아닌 이상 트럼프 또는 해리스 당선이 실생활에 그리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전쟁 장기화 등의 민주당의 정책적 실수가 트럼프의 당선에 기여했을 것이다. 특히 국경에서 불법이민을 과도하게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최소한의 시스템을 갖춘 이민 정책을 펼쳤어야 했다. 같은 이민자인 히스패닉 표심이 중남미 이민자들을 반대하는 트럼프에 표를 던진 것은 주목할만한 요인이다. 또한 12세 이상은 성적 선택권을 허용하는 등 민주당의 과도한 사회적 진보적 선택도 표심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대학생 안유진 (Bucknell Univ.) 트럼프가 달성될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당선돼서 놀라웠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들이 더욱 양극화되어 특히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미국 사회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당선된 요인은 이번 여름에 있어던 암살시도 사건 때문에 강한 영웅적인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같다. 또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치밀한 선거전략이 승리에 기여했다고 본다. 편집자 주: 일부 단체장들은 직업상 정치적 견해 발표가 금지된 경우도 있고 뚜렷한 의견을 제시하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도 있어 본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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