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
보스톤코리아 2009-10-01, 13:06:26 |
보스톤 시장 예비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샘윤 시의원이 시장 후보 플레허티와 손잡고 보스톤 부시장에 도전한다. 샘윤은 29일 보스톤 시청사에서 마이클 플레허티 시의원과 러닝메이트로 힘을 합쳐오는 11월 3일 보스톤 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샘윤은 한 때 경쟁자였던 플레허티의 통합요청에 응해 올해 시장 선거에 또 다른 형태로 계속 참여키로 결정한 것. 마이클 플레허티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메니노를 꺾고 승리할 경우 샘윤을 부시장(deputy mayor)으로 임명할 것을 천명했다. 부시장은 지난 1984년 시장직을 떠난 케빈 화이트 시장 이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책이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부시장직의 직책과 직위 그리고 정확한 급여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샘윤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우 각종 시 서비스의 컴퓨터화에 대해 감독하며 보스톤재개발공사(Boston Redevelopment Authority) 해체를 맡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선에서 샘윤 지지선언을 했던 빌 오웬스 전 MA주 상원의원은 두사람의 결합이 아주 기발한 생각이라며 두 켐페인의 통합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오웬스 상원의원은 보스톤시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키 위해 협력하는 것이야 말로 샘윤 선거본부의 주요한 특징이며, 이런 특징으로 인해 샘윤 선거본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웬스 의원은 “이것은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고 주민들에게 정부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라고 덧붙였다. 샘윤은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보스톤의 변화를 4년더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점을 누차례 거쳐 강조해왔다. 이것이 바로 내가 플레허티 선거캠프에 합류한 까닭이다”고 그가 플레허티와 힘을 합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샘윤은 “오늘부터 나는 플레허티 곁에 서서 장래 그의 부시장 직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다”라고 샘윤은 강조했다. 샘윤은 “물론 플레허티와 나는 서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플레허티와의 다른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가장 중요한 것, ‘더 이상 변화를 기다릴 수 없다’에 충분히 동의 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캠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플레허티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샘윤과 합친 행정부가 훨씬 좋은 아이디어들을 생산해 낼 수 있기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플레허티는 “샘윤의 공약이었던 시장의 임기제한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니노 선거본부의 대변인 닉 마틴(Nick Martin)은 샘윤의 합류가 불법적 속임수라고 질타하고 시 헌장에 부시장직은 존재치 않기 때문에 오는 11월 3일 투표지에 이름을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은 27일 “이것은 보스톤 유권자를 혼동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도다. 샘윤이 부시장직을 향해 선거운동하는 것이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비난했다. 샘윤과 플레허티는 지난 22일 예비선거에서 각각 21%와 24%를 획득했으며 케빈 맥크레 씨가 4%를 획득했다. 이 같은 수치를 놓고 보면 두 후보의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도 메니노의 50.5%를 꺾을 수 없는 상황이다. 플레허티와 샘윤은 지난 예비선거 당시 투표자 수가 81,000명이었는데 본선거에 참가자 수가 14만이 될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샘윤의 모든 지지자들이 플레허티를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더 많은 지지자 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오웬스 전 상원의원과 멜킹 전 시장 후보 등 주요 흑인 지도자들이 샘윤 지지선언을 내놓음에 따라 도체스터의 흑인 표도 여전히 샘윤에게서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일부 MA 정치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통합에 대해 그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다. 지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모라 해니건 전 시의원은 “샘 윤은 시장 권력집중이 시민들에게 근본적으로 불공정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권력의 약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학교 위원회도 일부를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플레허티는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이 같은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두 시의원이 합쳐도 메니노가 구축하고 있는 철옹성을 깨뜨리는 것이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장 제도는 미국내 볼티모어, 뉴욕, 워싱톤 DC 등에서 시장 취임이후 임명하는 등 일반적인 제도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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