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모든 미국인들이 지난달 문제가 있었던 하버드 대학의 교수 헨리 루이스 게이트 사건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NN이 화요일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인종적 발언에 대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54%에 달하는 사람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 경찰관 제임스 클로리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세명중 한명꼴로 그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무려 59%에 달하는 흑인들은 그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백인들은 29%만이 이 같은 응답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약간 넘는 사람들이 게이트 교수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10명중 3명꼴로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인종 별로 나눠보면, 백인들중 58%가 게이트 교수가 잘못했다고 응답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하버드 대학의 헨리 루이스 게이트 교수의 체포 사건은 인종적 문제를 한층 더 야기 시켰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가 이 문제에 대해 발언을 했을 때 더욱 문제가 증폭되었다. 그는 “ 이미 신분이 밝혀진 사람을 체포했던 행동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틀 후 경찰조합과 크롤리 의 거센 반발에 의해 위기 의식을 느낀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가 커지고 있고, 나도 이 문제가 커지는데 확실하게 도움을 줬다. 나는 조금 더 신중하게 단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크롤리에게 전했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54%에 달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 했다고 응답했고 32%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인종으로 나눠 보았을 때, 백인 10명중 6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오바마의 발언이 부적절 했다고 말했고, 그렇지 않다는 3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으로 10명중 6명이 오바마의 인종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서 지지한다고 대답했지만 흑인 10명중 9명이 오바마의 해결 방식에 동의한 반면 백인들은 56%만이 동의해서 다시 한번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럼 이번 문제로 인해 오바마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을까?

CNN의 설문조사 기관 책임자인 키팅 홀란드는 “백인중 3분의 1 가량이 오바마의 이번 문제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비 호감이라고 말했고 오직 4%에 달하는 사람들만이 호감이라고 말했다” 라며 “그러나 많은 백인들이 이번 발언을 계기로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 이며, 그의 인종관련 문제 해결 방식을 지지한다” 라고 말했다.

백인 중 52%에 달하는 사람들은 경찰관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적인 성향은 보편적이라고 느껴진다고 대답했고, 44%의 사람들은 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의견이 양분했고, 흑인들은 86%에 달하는 사람들이 경찰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은 보편적이라고 대답했다.

3분의 2 에 달하는 백인들은 만약 백인이 하버드 대학 교수 헨리 루이스 게이트 처럼 행동하였으면 체포되었을 거라고 말했으며, 흑인들은 4분의 1 정도만이 그랬을 거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차이점은 경험에 따른 것 일수도 있다. 절반이 넘는 흑인들이 자신의 인종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백인들은 그 수가 현저히 적었다”라며 키팅 홀라드가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흑인과 백인 모두 금요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맥주 회동은 좋은 생각이었다고 나타냈지만 인종문제를 한발 더 완화 시키고 교훈적인 순간이었다는데 동의하지 않았다.


<조건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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