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세탁에서 보관까지 |
보스톤코리아 2009-05-25, 17:03:20 |
5월 메모리얼 데이를 고비로 보스톤의 날씨는 여름철 날씨로 접어든다. 지금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느껴져 두터운 옷들을 옷장 안쪽으로 집어넣기가 꺼려졌지만 6월을 앞둔 이제는 겨울옷을 차곡차곡 정리해 넣어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작정 집어넣었다가는 다음해 겨울 좀이 슬거나 옷 상태가 좋지 않아져 입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김동기 뉴잉글랜드 세탁인협회장의 조언을 얻어 겨울 옷 제대로 세탁하고 보관하는 법을 소개한다. <울 소재는 울삼푸로 세탁해서 보관하라> 스웨터 니트 등 울 소재 의류는 한번이라도 입은 적이 있는 것을 그냥 보관했다가는 좀 때문에 옷에 구멍이 난다. 그러므로 울 소재 옷을 보관할 때 반드시 울삼푸로 빤 뒤 접어서 보관해야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울 소재 옷은 울삼푸를 풀어 둔 미지근한 물에 20~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누르듯이 부드럽게 빨아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울 소재 옷 외에도 실크 블라우스, 양복바지, 고급면, 유아복, 속옷도 울삼푸로 빨면 변형이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울 소재 옷은 마지막에 식초 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세제가 빨리 중화되면서 옷의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파커는 손빨래해서 보관하라> 겨우내 효자 노릇을 해주었던 파커는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 클리닝을 하는 것보다 손빨래가 더 효과적이다. 그대신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함에 주의를 기울일 것. 오리털 파커의 경우 오리털이 뭉쳐서 풀어지지 않으면 물기가 남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바짝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스키복도 만찬가지. <곰팡이가 생긴 옷은 부분 세탁하라>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옷들은 세탁소에 자주 맡기면 오히려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얼룩이나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엔 즉시 제거해 주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무스탕 제품은 스펀지를 이용해서 문지르기만 해도 얼룩이 충분히 제거되며 가죽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식초와 주방용세제를 2 대 1의 비율로 섞은 후 스펀지에 묻혀서 조심스레 닦아주고, 볼펜이나 사인펜이 묻은 경우에는 화장수를 이용하면 감쪽같이 얼룩이 없어진다. 옷에 곰팡이가 핀 경우에는 가죽은 마른 수건으로 곰팡이가 핀 부분을 가볍게 닦은 뒤 털어내고 스웨이드는 취솔로 털어 내면 된다. 곰팡이를 방치하면 가죽의 내부 조직까지 변색되어 흔적이 지워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철 지난 겨울 옷, 어떻게 정리할까?> ★ 옷장 안에 방충제와 제습제는 필수품 다음 시즌까지 오랫동안 묵혀두어야 하는 겨울옷을 그냥 서랍이나 옷장에 넣어 둘 경우 연한 색 옷은 누렇게 변하거나 좀이 먹기 쉽다. 장기간 보관하는 옷은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옷장 안에 방충제나 제습제를 넣는 것이 좋다. ★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 커버를 벗겨서 보관하라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반드시 비닐 커버를 벗기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하루 정도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어야 세제와 증기가 충분히 날아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물빨래한 옷도 바짝 말려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옷장 안에 넣는 것이 좋다. ★ 소재에 따라 개는 방법을 다르게 부피도 크고 구김도 잘 가는 코트와 구김이 가면 원상태로 돌리기 힘든 가죽이나 벨벳 등의 소재로 만든 옷은 옷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이 때 스커트나 팬츠는 헝겊을 대고 옷걸이에 걸어야 클립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오리털 파카나 스웨터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털이 뭉치거나 늘어지는 등 변형이 올 수 있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므로 접거나 돌돌 말아서 쇼핑백에 넣어 보관한다. ★ 양복은 누런 종이나 천으로 감싸라 양복은 옷깃을 세워 옷걸이에 걸어둔다. 단 먼지가 앉으면 누렇게 때가 끼어 변색 될 수 있으므로 누런 소포지나 부직포로 된 커버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흰 종이는 피하는 게 좋다. 표백분이나 아황산이 들어가 있어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면직물은 아래칸, 모직물은 위칸이 적당 서랍장에 옷을 보관할 때는 면직물을 맨 아래칸에, 습기나 구김에 약한 모직물은 맨 위칸에 넣는다. 아래칸은 습기가 차기 쉬운 곳으로 입는 횟수가 많은 옷을 아래칸에 넣고 문을 자주 여닫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모피의 경우 천으로 덮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수분을 제거해 소재를 뻣뻣하게 만드는 탈습제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니트류는 탈취제 역할을 하는 종이를 끼운 채 보관해야 하고, 흰 옷은 오래 두면 누런 자국이 생기기 쉬우므로 중간에 한번 정도 세탁을 해두어야 한다. 스웨이드는 브러쉬로 빗어주면 수명이 길어진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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