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 18회 뉴잉글랜드 수학경시대회 문제 어려웠다
보스톤코리아  2009-04-27, 12:57:06 
저학년 문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을 남긴 제 18회 뉴잉글랜드 수학 경시 대회가 지난4월 18일 토요일 MIT 에서 열렸다.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협회 (KSEA, 이하 과기협) 에서 주최하는 제7회 전 미국 한인 수학경시대회를 겸하는 이 행사는 141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4학년부터 11학년을 대상으로 한 두 시간 동안 치뤄졌다.

시험 시간이 끝난 후 니덤(Needham)에서 왔다는 김원선 학생(5학년)을 비롯 몇 명의 4학년 학생들은 “어려웠다. 작년보다 더 어려웠다.”고 말한 데 비해 고학년인 11학년 김준기 학생은 “괜찮았다.”고 말했으며10학년 원종석 학생 또한 “잘본 것 같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험문제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 한 관계자는 “난이도가 좀 있다. 경시대회이니만큼 학교 수학시험과는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중 다수가 수학에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라 변별력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6학년, 7학년, 9학년 아이들을 둔 학부형 김모(여) 씨는 주최측에서 예상문제집을 제공하면 문제를 미리 풀어 보고 왔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을 아쉬워 하며 “AMC 스타일로 공부를 하려니 방향이 다르다. 뉴잉글랜드 수학경시 대회는 한국 경시대회문제를 영어로 번역해 놓았다는 말이 있다.”며 예상문제집이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반해 커네티컷에서 왔다는 한 학부형은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대회가 있어서 좋다. 멀지만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왔다. 아이들이 수학 실력을 경합하다 보면 학습동기를 부여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뉴튼에서 온 9학년과 11학년을 둔 학부형 황순화(여) 씨는 “올해 처음 참가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참가한 것을 보니 긴장감이 생긴다. 그렇지만 한인들의 영재를 키우는 이런 대회가 규모가 커져 축제장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각 학년 별로 5명씩 선정됐으며 이들 중 1,2,3 등에 입상한 학생들의 결과는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협회 본부로 보내져 각 학년별 전국 1,2,3 등 순위 경합에 포함된다. 전국 대회 순위 및 입상 결과는 약 2-3주 후 입상된 개인에게 직접 전달된다.

매년 MIT 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인 1.5 세 및 2 세 학생들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행사장에는 유한선 뉴잉글랜드 한인회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으며, 시상은 학년별로 나누어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남일 교장과 로드아일랜드대 이강원 교수, 그리고 보스톤 영사관 윤형중 영사가 해 주었다.

남일 교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데 의의가 크다며 학부모들에게 “상 받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좋은 경험이라는 의미를 살려 자녀들을 격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총괄한 과기협 뉴잉글랜드 지회장 김도영 박사는 이번 행사를 후원해 준 한인사회와 시험 감독을 맡아 준 MIT 학부 및 대학원 학생회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였으며, “뉴잉글랜드 수학경시대회가 이 지역의 중요한 연례행사로 계속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김현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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