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영의 재테크칼럼
보스톤코리아  2009-04-20, 15:18:33 
여러분이 투자를 고려할 때 제일 먼저 결정할 사항은 성장형 또는 수익형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적이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정한 수익을 계속 기대하시는 것인지에 따라 투자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갓 취업한 20대 독신자의 투자전략과 70대의 은퇴자의 투자 목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익형 투자에 주로 포함되는 정부 채권의 경우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에 상관 없이 고정적인 이자를 일정 기간마다 지급하지만, 낮은 수익률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미 정부에 의해 고정 수익이 보장되므로 다른 어떤 투자보다도 안정적이어서 위험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큼 성장성은 어느 정도 포기를 해야 합니다. 반대로 새로 시작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성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설립 초기의 회사들은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어렵고 연구 개발에 많은 자금을 계속 투자를 해야 하므로 당장은 투자에 대한 수익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회사의 새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큰 히트를 쳐서 많은 매출을 올렸다만 그 회사의 주식 가격도 크게 상승하여 투자금 대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회사가 상품 개발에 실패하여 파산하게 된다면 투자자는 투자금을 전부 날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기대 수익율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도가 높은 것이 성장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형이냐 수익형이냐에 대해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상황과 또 필요에 따라 자신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은퇴 후 매달 일정한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수익형 투자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고, 20대에 첫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하는 상황이라면 성장형 위주의 투자 전략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수익형 투자에는 정부채권과 지방자치단체채권 그리고 회사채 등이 있습니다. 회사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사는 것은 내가 돈을 빌려주고 채권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대가로 채권에 표시된 고정 이자를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 중에서도 발행 회사의 신용도나 만기일에 따라 지급 이자율도 달라집니다.

성장형 투자는 주식이 대표로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그 회사의 소유주 또는 주주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투자는 그 회사의 미래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계속 성공적이라면 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격도 같이 올라가고, 주주로서 배당금도 받고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실패해서 회사가 파산하게 된다면 내가 투자한 돈 전부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에 비해 수익율은 높지만 위험도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수만큼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들 합니다. 예를들어 30대의 직장인이라면 100 - 30 = 70 즉, 70%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개인의 상황이나 투자 목적, 투자 기간 또 투자 금액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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