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에서의 꿈 ‘지하철 악사’
보스톤코리아  2009-03-30, 15:08:43 
매일 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 (MBTA)의 계단이나 복도에는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하모니카를 부는 사람 등 여러 분류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일명 ‘T 공연자’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올해들어 T 공연자들이 더욱 늘고 있다. 일반 직장에서의 일자리를 얻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붐비는 시간에 지하에서 연주하는 것을 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보스톤 글로브의 해석이다.

T 공연자는 실업문제가 만들어낸 신종직업. 공연자 중에는 재능있는 연주자도 있고 노래하는 사람도 있다. 비록 항상 수입이 좋진 않지만 그들은 꿈을 갖고 있다.

T 공연자 로즈 씨는 작년 12월에 일하던 카페에서 해고를 당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대신 그는 기타를 들고 T 역으로 나섰다. 그는 “내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해 욕심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지금 더 행복하다.” 라고 밝혔다.

로즈 씨는 시간당 2불에서 20불 이상까지 다양한 수입을 올린다. 물론 계단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는 취객, 시끄러운 열차소리, 음악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 등 힘든 면도 많다.

흥미로운 것은 이 공연자들은 T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사전에 지원하고 자리세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25불의 자리세를 지불하고 정해진 자리에서 선착순으로 공연한다. 그리고 드럼이나 트럼펫 등 너무 시끄러운 악기는 연주할 수 없다.

MBTA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45명의 공연자들이 허가를 받았었고 올해에는 같은 시기에 76명이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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