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사기, 남의 일 아니다
보스톤코리아  2006-08-26, 22:53:07 
MA지역 한인도 피해자, 유학생 및 직장인까지 학력 고하 안가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한인 유학생이 나이지리아에서 날아온 머니오더를 현금화해서 돌려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이메일 사기에 속아 피해를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지난 5월 본 보스톤코리안에서도 은행발행 체크 사기에 대한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들이 여전히 비슷한 사기수법에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토요일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한인은 보스톤코리안에 전화를 걸어 “아주 잘아는 사람이 이메일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메일 사기는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건을 설명해 달라는 말에 이 한인은 “투자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돈을 입급시키고 … 아무튼 그 내용이 나이지리아 이메일 사기 사건과 비슷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한인은 “현재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사람은 대학원까지 졸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중간에 전화가 끊겨 다시 전화를 시도했으나 극히 자신의 신분노출을 꺼린 탓인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경고
지난 2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한인 대학생이 나이지리아인들의 이메일 사기에 속아 $18,000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주의를 당부했었다. (6면 한국일보 기사 참조)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김장현 영사는 “이 학생이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찾다 이 사기에 말려 든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고 “영국에서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판 머니오더라고 하면서 영국이나 나이지리아에서는 현금화 할 수 없으니 현금화 해서 보내 주면 7%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이 머니오더는 가짜로 판명됐다.
또한 지난 5월 MA주 검찰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은행발행 체크(cashier’s check) 사기에 대한 경고를 내렸었다. (본보 5월 26일자 1면 보도)

MA주 검찰청에서도 유사 사건 경고
MA주에 거주하는 B씨는 캐나다 소재 Secret Shoppers라는 회사로부터 집에서 일할 수 있는 A work at home @opportunity를 제안하는 편지를 받았다. 첫번째 일은 지역 체인(chain) 은행의 송금상태의 효율성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B씨는 $2,830의 은행 체크(cashier’s check)를 받아 입금하고 48시간 내에 $2,630의 돈을 캐나다의 한 사람에게 송금하며 나머지 $200은 첫번째 트레이닝 비로 가지면 된다는 임무를 받았다. 결국 은행 수표가 진짜인지 확인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 B씨는  $2,630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장현 영사는 “이 학생이 FBI에도 신고 했지만 너무나 이와 유사한 사건이 많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하고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 본 결과 하루에 몇 통씩 이와 유사한 전화를 받고 있는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메일 사기사건을 신고한 한인은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이메일 사기사건을 조사해봐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런 사기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극히 자신의 신분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머니오더, 캐쉬어스 체크 등을 현금화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입금하고 완전히 결제된 다음에야 송금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6면 한국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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