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 한국계 킴벌리 김, US 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
보스톤코리아 2006-08-20, 22:03:11 |
재미동포 킴벌리 김(15)이 100년이 넘는 전통의 미국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와이 태생의 킴벌리 김은 1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 펌킨리지골프장(파71, 6380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제 106회 US 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 결승에서 독일 아마추어 챔피언 카타리나 샬렌베르크를 1홀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6일 정확히 만 15살이 되는 킴벌리 김은 1971년 16살 2개월 21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로라 보(미국)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35년만에 갈아 치웠다. 킴벌리 김은 15번홀까지 5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3개홀 연속버디로 따라붙은 뒤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회 막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킴벌리 김은 마지막 36번째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은 뒤 아버지 김영수 씨와 뜨겁게 포옹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킴벌리 김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와이 태생의 그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본토로 이주해 캘리포니아 주 테미큘라를 거쳐 현재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살고 있다. 올 6월에는 미셸 위가 프로 데뷔 전 2003년 우승했던 US 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대회(WAP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킴벌리 김은 1976년 고향 전남 목포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아버지 김영수 씨와 하와이 원주민 출신의 어머니 알레니 김 씨 사이에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역시 골프 선수인 언니 크리스틴 김(16)과 골프 연습장에 갔다가 7세 때 처음 클럽을 잡은 그는 11세 때 처음 주니어대회 정상에 서며 주목 받았다. 160cm가 조금 넘는 키에 드라이버샷을 250야드 가량 날린다고 밝혔다. 킴벌리 김은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미셸 위와 달리 대학에 진학한 뒤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킴벌리 김은 1988년 펄 신, 1998년 박지은, 2004년 제인 박에 이어 한국계 선수로는 네 번째로 US 여자아마추어챔피언쉽 우승컵인 콕스 트로피를 안았다. 이번에 그가 우승한 펌킨리지골프장은 1996년 타이거 우즈가 유에스아마추어골프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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