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I
보스톤코리아  2008-12-05, 16:50:43 
집을 새로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집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집의 종류를 따지자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막 분양하는 새집이냐, 아니면 지은 지 어느 정도 되는 기존 주택을 살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한인들은 물론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새로 분양되는 집을 선호한다. 자신이 가장 먼저 들어가 사는 집이니까 기분이 좋겠지만 큰 주택단지의 공사가 아직 안끝났다면 당분간 먼지를 피하기는 어렵다.
기존 집을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집이 낡아 여러 문제점이 발견될 수는 있지만 이미 근처에 편의 시설이 모두 들어와 있어 편리하고 사람이 살고 있던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거주에 큰 지장을 줄만한 것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가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집은 삶의 터전이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집을 사든 자신의 분수에 알맞은 수준이어야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는 40만달러짜리 집을 찾다가 60만달러짜리 집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예상외로 많이 든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분양주택
장점과 단점
요즘 빌딩 코드에 맞춰 지었기 때문에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화재 경보장치가 잘 돼 있고 또 천장이 높아 집이 전체적으로 널찍한 맛이 있다. 부엌, 리빙룸 등의 구조도 현대식으로 설계했다. 창문에 틈새가 없어 적은 전력으로도 냉난방 시설이 완벽하다. 또 큰 시공회사가 지었을 경우 홈 워런티가 잘돼 있다. 입주 후 1년 동안 모든 고장은 월런티로 수리가 된다. 기초, 소음 같은 큰 결함은 10년 동안 건설회사가 책임지기로 한다.
단점으로는 이사 들어가는 시점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 때가 자주 있다.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지방정부의 허가가 늦을 경우 심지어 한달 정도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또 새 집을 사는 바람에 예상못한 지출이 많이 들어갈수 있다. 새 집에 입주하는 데 10년 이상 된 낡은 가구를 가지고 들어가려는 주부는 없을 것이다. 조경, 커튼 등에도 돈이 쏠쏠하게 들어간다. 대개 집 값의 10%는 추가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아직 쇼핑몰 등이 들어서지 않아 생활이 불편할 수도 있고 교통편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신흥 도시의 경우 일종의 개발부담금(melloroos fee)을 내는 곳도 있다.

주의사항
새로 분양되는 단지는 아무래도 학군이 새롭다. 가장 신경써서 챙겨야 할 사항이다. 또 근처에 쇼핑몰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하이웨이와의 거리 등도 기본적으로 살펴야 한다.
그리고 시공회사의 지명도가 높아야 앞으로 언급한 워런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새 집이면 처음부터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럴 때 시공회사의 규모가 크면 애프터서비스를 빨리 받을 수 있다. 단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입주 인구가 많으면 쇼핑몰 같은 상업 지구가 빨리 형성될 것이고 그러면 집 값 형성도 빠르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
장점과 단점
기존 주택에도 장점이 많다. 생활하기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집이 리모델링을 한 것부터 장점에 속한다.
단점으로는 오래된 집이다 보니 플러밍이나 지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화장실, 부엌, 굴뚝이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실제로는 금이 가 있기도 하다. 천장이 낮고 창문이 안맞아 겨울철 난방비 지출도 만만치 않다.
집 크기에 비해 주차장이 적고 도로 주차도 쉽지 않은 곳이 있다. 도로 폭도 좁아 운전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도 있다.
주의사항
콘크리트의 수명은 60년 정도로 보지만 나무의 수명은 관리하기에 따라 다르다. 5-6년마다 페이트를 해 터마이트를 방지했다면 수명이 수백년까지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전 주인이 집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살피는 것이 좋은 집을 사는 비결이다. 인스펙션을 잘해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백영주 부동산
Realtor, ABR., GRI.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Re/Max New England, Re/Max Platinum Club,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Re/Max International, Boston Real Estate Board.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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