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천식환자 미국 내 최다
보스톤코리아  2008-12-05, 16:49:53 
돌체스터 시에서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이 외국에서 태어난 흑인보다 3배나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혀졌다. 아직까지 왜 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이 천식에 걸릴 확률이 적은 지에 대해선 확실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설문조사는 처음으로 미국에 사는 흑인 인구 중 어디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천식에 걸릴 확률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터프(Tufts University) 의과 대학의 더그 부르그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개발 도상국의 사람들이 좀더 많은 병균에 노출 돼 있을 것이라는 우리들의 편견을 깼다."라고 말했다. 확실하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보다 좀더 많이 햇볕은 쬐기 때문에 천식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의견도 있으며, 가장 타당한 의견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 특히 개발 도상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자라면서 많은 병균에 노출되기 때문에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것이 면역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비교적 위생적으로 발달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많은 병균에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천식을 일으키는 알러지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스톤 메디컬 센터의 성인 천식 프로그램 담당자 조지 오코너 박사는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이 외국에서 태어난 흑인보다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사는 우리들이 치러야 할 대가 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돌체스터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이전에도 나타난 적이 있었다. 이전 조사 에서도 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들과 히스패닉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이나 히스패닉보다 천식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보도된바 있다.
보스톤 시 천식 연합의 맴버 메리 와이트는 본인 자신도 천식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세 아들들과 양쪽 부모님 모두 천식을 앓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천식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의 눈빛이 살짝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누구나 가족에 한 명쯤은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와 보스톤 시 천식 연합은 옛날 차이나타운에서 비슷한 연구를 했던 터프 대학의 더그 부르그 연구원을 만나 돌체스터시 에서 천식에 대해 연구하기를 요청했으며 연구에 필요한 돌체스터 천식 환자들의 리스트를 제공했다.
지난 2005년에서 2006년에 걸쳐 하버드 의대생들이 돌체스터에서 총 290명의 성인과 157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 중의 30퍼센트가 천식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다른 지역의 11퍼센트에 비해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
최근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유독 많이 발견 되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뉴잉글랜드에서 천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총 사십만 명으로, 미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 7명에서 1명 꼴로 천식 환자가 많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아이들이 도시지역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천식 발병율이 낮다는 점이 발견 되었다. 이는 외국에서 태어난 흑인이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보다 천식 발병률이 낮은 이유와 같다. 농장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더 많은 병균에 노출되어 알러지 면역력을 증가 시켜 준다는 것 이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톤 치킨 전문점 시대 열렸다 [5] 2008.12.05
뉴욕 등 기타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고유 치킨이 치킨의 본고장 미국인들의 입맛까지 한꺼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자못 기대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I 2008.12.05
헌집 살까 새 집 살까
뉴잉글랜드 천식환자 미국 내 최다 2008.12.05
미국출생 흑인 천식발병 확률 가장 높아
훨씬 줄어든 크리스마스 트리 2008.12.05
줄어든 예산, 줄지어 취소되는 연말 축제
티켓 없어도 오바마 취임식 직접 봐야겠다 2008.12.05
보스톤 곳곳서 DC 행 전세버스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