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모델 '학교운동장이 최고 교실'
보스톤코리아  2008-08-25, 20:27:11 
학생들을 밖으로 내보내 학교운동장에서 배우도록 하자


지난 1995년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시와 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 민간재단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운동을 제안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야외활동 공간을 많이 만들자는 것이다.

당시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보스턴의 학교운동장도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대부분 아스팔트가 깔려 있어 학생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푸른 공간이 거의 없었다.
이 운동은 우선 아스팔트로 포장된 땅들을 아름다운 산책길과 등산로, 미술작품 전시장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시작됐다.

2005년부터는 야외교실 만들기에 나섰다. 이 야외교실에는 작은 숲과 정원, 그리고 교사들이 수업에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다.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20일 보스턴 시에서 시작된 이러한 운동이 학생들의 비만과 학력 격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시 당국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과 샌 안토니오 등 6개 시 대표들이 보스턴시의 몇 군데 학교운동장을 둘러봤다.
미국학교관리자협회(AASA)의 레베카 로버츠 프로젝트 단장은 "지난 몇년간 학교 지도자들은 지역사회의 재력과 어린이 교육을 연계시키는 이 프로젝트에 주목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보스턴 모델은 학교가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지역사회와 민간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분히 학교운동장 개조 및 야외교실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1995년 이래 보스턴은 125에이커에 달하는 71개의 학교운동장을 개조해 하루에 2만5천명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운동에는 매년 시에서 120만 달러와 민간재단에서 60만 달러가 투자되고 있다.

보스턴 시는 앞으로 2010년까지 87개 운동장을 푸른 공간으로 개조하고, 27개 야외교실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녹지공간으로 개조된 운동장이 있는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4학년 학생의 25% 이상이 주 당국이 실시하는 수학시험을 통과했다.

러스 로페즈 보스턴대 환경학 교수는 "교육당국이 나서서 학교운동장을 개조했다면 그렇게 좋은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참여했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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