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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의 거장 손민수 교수, NEC 조던홀에서 독주회 개최 |
| ?????? 2024-10-17, 17:13:3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교수 손민수가 오는 10월 31일 저녁 7시 30분, 조던홀(Jordan Hall)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임윤찬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다. 그러나 그의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만났던 사람들은 그를 ‘피아노의 거장’으로 기억한다. 손 교수는 섬세함과 통찰력이 공존하는 음악성과 정밀하고 강렬한 기교를 겸비한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대 그의 연주는 가슴을 짓쳐드는 강력한 힘과 정밀함으로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수년간의 교육자로서의 경력과 인생의 경험이 더해지며 풍부하고 성숙한 그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손민수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에게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랫동안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Honen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32`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북미, 유럽, 이스라엘, 한국 등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벌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손민수 교수는 부조니(Busoni), 클리블랜드(Cleveland), 루빈스타인(Rubinstein), 힐튼 헤드(Hilton Head)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도 잇따라 수상했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에서 5년간 교수로 재직한 후,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2023년부터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임 중이다. 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홉 번의 리사이틀과 전곡 녹음을 진행했으며, 모든 작품에 대한 집필 작업도 병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베토벤 소나타 전집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을 통해 발매됐다. 손 교수의 바흐와 베토벤 해석은 음악계에서 큰 이정표로 남았다. 그는 현재 ‘피아노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평균율 전집 연주와 녹음을 준비하며 새로운 음악적 탐험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손 교수를 “시적인 상상력을 지닌 진실하고 사려 깊은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으며,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는 “그는 피아노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손민수 교수의 바흐 음반을 “아름답고 명료하며 빛나는 해석의 음반”으로 평가하며 해당 음반을 그 해 최고의 클래식 음반 중 하나로 선정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선데이 에디션에서 ‘특별한 예술가’ 라 칭하며 그를 주목했다. 깊어가는 뉴잉글랜드의 가을, 손민수 교수의 독주회를 조던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이다. 마치 탱글우드(Tanglewood)의 넓은 잔디밭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선율이 매사추세츠 여름의 선물인 것처럼 말이다. 그의 스승인 ‘피아노의 시인’ 러셀 셔먼은해마다 깊어가는 가을에 독주회를 가졌다. 그를 잃은 보스톤에 손민수 교수가 그 전통을 이어 간다면 뉴잉글랜드 가을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관련 정보는 신문 광고 21면을 참조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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