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흥행 불구, 시청률 저조
보스톤코리아  2008-08-11, 22:58:22 
시청자들은 케이블 TV와 인터넷 선호


최초의 흑백 대결과 박빙의 지지율 등으로 역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지만, 주류 언론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저 방송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올 상반기 NBC, ABC, CBS 등 미국 3대 방송사의 뉴스 시청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가까이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치열한 경선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시청률 하락은 다소 충격적이다.

대선 뉴스에 대한 수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뉴스 소비량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케이블TV와 인터넷으로 몰렸다. 24시간 인터넷 뉴스로 유명한 폴리티코(Politico.com)는 홈페이지의 월 평균 방문객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이 수치는 미국 내 13개 메이저 신문의 독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케이블TV인 MSNBC의 경우에도 지난 6월 홈페이지 방문객 수가 무려 3,7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바마 후보의 유럽 순방 기간 동안 간판 뉴스의 앵커들을 파견하는 등 주요 방송사들이 대선 열기를 활용하려 애썼지만, 그 기간 동안 시청률은 미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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