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도로막아 음주단속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3:28:20 
▲MA주에서 매주말 음주운전 단속지점을 정해 단속한 후로 체포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매주 어느 카운티에서 도로를 막아 단속할 것인지를 밝히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밝히지 않는다 .


금, 토 등 주말에 집중 단속, 음주적발 70%이상 늘어 효과보자 매주 시행


MA 주경찰이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면서, 음주 운전에 적발되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은 지난 2년과 비교하여 70% 이상 증가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도로상의 음주 운전 검문소에서 검거되었다.

과거 MA주의 음주 운전 단속은 수동적이었다. 도로에서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차량을 경찰이 정지시킨 후 운전자가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도로를 막고 지나가는 차량 하나하나를 검사한다. 음주 운전 검문소에는 보통 15명의 경찰이 배치되며, 운전자들에게 술을 마셨는지의 여부를 물어본다. 이때 술 냄새가 나거나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면 차에서 내려 테스트를 하거나 음주 측정기를 불게 한다.

음주 운전 검문소는 2005년 14곳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82곳으로 6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2005년 2,869명에서 2006년에는 3,860명, 작년에는 4,879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마크 드레이니(Mark Delaney) 주 경찰청장은 "음주 운전으로 검거된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은, 경찰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MA주 어느 곳에선가 음주 운전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단속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1,967명에 이른다. 주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느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 단속이 시행될지 미리 고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도로에서 하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 하게 음주 운전을 하게 될 일이 생기면 어느 곳에서 음주 단속을 하게 될지를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해야 하겠다. 지난 달에는 스토로우 드라이브를 막고 음주 운전 단속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주에는 퀸지에서 음주 운전 단속이 있었다. 이번 달 27일과 28일에는 미들섹스(Middlesex)와 에섹스(Essex) 카운티에서, 28일과 29일에는 햄든(Hampden)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 단속이 있게 된다.

한국인들, 특히 유학생들은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브라이튼 법정에서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한국인 유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게 되면, 적게는 몇 천 달러에서 많게는 벌금과 변호사 비용을 포함하여 만 불 이상의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또한 음주 운전 교육 등의 시간적인 손실, 최악의 경우 추방까지 당할 수 있다. 초범인 경우 경미하게 처벌될 수도 있지만, 재범이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게 되면 추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게 되면, 차후에 비자 신청시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성일

이주의 단속지점
금(27일), 토(28일) : 미들섹스 카운티
금(27일), 토(28일) : 에섹스 카운티
토(28일), 일(29일) : 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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