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겸손한’ 앤서니 김, 실패한 미셸 위와 좋은 대조 |
보스톤코리아 2008-05-12, 16:20:07 |
최근 ESPN은 세계 골프계를 강타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등장과 맹활약을 집중조명하면서 이들의 돌풍이 가능한 배경에는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의 실패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너무 일찍 프로로 전향,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있는 위성미를 보면서 요즘 젊은 선수들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충분히 이기는 방법을 깨닫고 프로로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는 영건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한국명: 김하진)이 위성미의 걸어온 길과 대조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22세의 앤서니 김은 위성미보다는 나이가 많지만 남자대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주 어린 나이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 젊은 그가 빠르게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한 술 더 떠 오히려 더 이른 시기에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가정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앤서니 김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앤서니 김은 PGA.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나는 나 스스로 설익은 꼬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연습에 매진했다. 만약 내가 지난해 우승했었다면 나는 아마도 연습을 게을리 했을 것이고 지금보다 못한 내가 돼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의 경험을 통해 나는 연습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내 모든 것을 쏟았다. 그리고는 매번 샷을 날리고 라운드를 돌았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것 같고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 때 천재소리를 듣던 위성미는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길 원했으나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돌아왔다. 반면 앤서니 김은 시간은 걸리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면서 연습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정한 강자로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럴 때면 무조건 어리고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 보인다. 정재호 기자_유코피아 닷컴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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