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 한국인,부인폭행 구속
보스톤코리아  2008-04-28, 15:29:13 
1만불 보석금 내고 일단 귀국, 재판위해 다시 미국 나와야


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한 한국인 남성이 완주 후 호텔 앞에서 아내를 폭행 아내 살해미수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1만불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났다.
프래밍햄 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41)는 21일 11시 58분 무렵 셰라턴 프래밍햄 호텔 주차장에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내의 목을 조르고 구타한 후 호텔방으로 들어가다 호텔 경비가 그를 억류, 신고함에 따라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의 이같은 폭행 혐의사실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메트로웨스트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샤스타니 대변인은 "김씨는 아내의 팔을 잡아 채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으며 현장에 목격자가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 땅바닥에 쓰러진 아내에게 고함을 지르며 발로 차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아내는 폭행현장에서 도망쳐 인근 빌딩 뒤에 숨었고 김씨는 호텔 방으로 들어가던 중 경비에 의해 제지됐다.

샤스타니 공보관은 이어 "김씨와 그의 아내 모두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며 일행 가운데 한명이 통역 역할을 맡았으나 과연 정확하게 통역을 했는지 의문시되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정황을 밝히기는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 출신인 김씨는 그룹관광을 통해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으며 출전 다음날인 22일 뉴욕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구속됐다. 김씨의 혐의는 살인미수, 가정폭력 그리고 위험무기 사용 폭력 등이다. 김씨의 아내는 남편의 체포와 처벌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씨는 한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보석금을 내고 23일 뉴욕으로 떠났다. 그러나  오는 6월12일 이번 폭행혐의사실과 관련해 다시 미국에서 예비신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사건은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김씨가 미국사회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특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위 사람에 따르면 김씨는 마라톤 후 상당히 지쳐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매트로웨스트 데일리 노먼 밀러 기자는 “김씨와 아내 등이 언론과의 대화를 원치 않아 구체적인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AP가 메트로 웨스트데일리 취재를 바탕으로 각 언론사로 전송, 빠르게 퍼져 나갔으며 미주내 한인 신문과 한국의 연합뉴스 등에서 이를 다뤘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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