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일자리 수 8만개 감소 |
보스톤코리아 2008-04-14, 12:50:29 |
미국의 실업률도 2005년 이래 최고에 달해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고용불안으로 직결되고 있다. 시사주간 ‘타임’은 경기침체를 대비하는 고용주들이 3월에만 80,000개의 일자리를 축소했다며, 이는 3개월 연속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최악의 구직난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임은 전국 실업률도 4.8%에서 5.1%로 증대했다며, 이는 미국 경기가 이미 침체에 들어섰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임은 지난 4일 노동부에서 공개한 구직시장 현황에 대한 보고를 인용하면서 주택·금융·신용 불안이 기업체에 큰 영향을 주면서 고용지수와 경제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컨설턴트 조엘 나로프(Joel Naroff)는 "고용시장이 정말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고용시장은 경기침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최후로 지켜야 할 희망의 요새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제는 고용시장 침체가 얼마나 심각하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라고 현 미국의 구직난과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실제, 지난 3월 기록한 미국의 실업률은 2005년 9월 이래 최고치이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이후 미 노동시장의 최악의 위기라 불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실직 문제가 노동의 전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업, 제조업, 부동산, 금융 서비스, 교육, 정부기관, 의료서비스 등 곳곳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일자리 감소수도 지난 1월과 2월이 약 76,000개였다면, 3월은 약 80,000개에 달해 2001년 경기침체의 영향 아래 있던 2003년 3월 이래 최대치를 보여줬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기에, 고용주들도 가능하면 무리한 사업확장보다는 현 상황 유지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실제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은 미국 경제의 큰 장애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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