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권탄압 반대시위 보스톤에서도 불붙었다
보스톤코리아  2008-04-06, 22:38:33 
지난 3월 30일, 300명의 시위행렬이 보스톤커먼(Boston Common)에서 항의집회를 벌였다. 전세계 80여 도시에 걸쳐 거행된 중국의 인권침해 시위행렬은 미국에서는 어제 처음으로 보스톤커먼에서 행해졌다. 이번 항의 집회는 2008년 여름 북경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인권문제가 계속 여론의 압력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 동안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던 중국의 인권문제는 특히 지난 달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lbug)가 올림픽의 예술 감독 직책을 사퇴한 후 관심이 증폭됐다. 스필버그는 수단(Sudan)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인 중국이 우호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단의 달펄(Dar Fur)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림픽 예술 감독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의 외무장관 양지에치(Yang Jie Chi)는 중국 인권문제대한 비판을 두고 2008년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권리를 옹호하며 "중국인들은 광범위한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사는 보도했다.

최근 올림픽 국제 위원회는 티벳에서 행해진 폭력과 그밖에 중국정부의 인권탄압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시위행렬의 행사대변인 스티브 기글리오티(Steve Gigliotti)는 "2000년 중국이 올림픽 개최국으로 확정된 후 국제사면회(Amnesty International), 인권감시위원회(Human Rights Watch), 유엔(United Nation)등의 조직은 중국의 인권문제가 이전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행렬은 오전 8시 합킨톤(Hopkinton)에서 시작해, 오후 12시15분에는 뉴욕에서 온 티엔안궈(Tianguo) 마칭밴드에 의해 행사의 연합주제곡 "인권 횃불"(Human Rights Torch)이 연주되었다. 시위행렬은 진행내내 횃불전달자인 초등학교 교사 폴구찌(Paul Guzzi)를 뒤따랐다.

행사를 지켜보던 도날드 코네티(Donald Connetti)(70세)는 중국의 인권문제로 인해 이번 여름 북경에서 열리는 올림픽경기를 참가하려 했던 계획을 바꾸게 됐다며 "중국도 미국과 같이 자유로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정부가 태도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파룬궁 수련자 미첼(Michael)(40세)은 그 동안 많은 종교 단체들이 중국정부의 박해를 받아왔다며 "인권탄압과 올림픽은 근본적으로 공존할 수 없다"라며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했다.

메사추세츠주 에드워드 캐네디(Edward M. Kennedy)상원은 중국의 인권탄압을 반대하는 단체들에게 힘입어 4월을 "인권 횃불 릴레이 달"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한 국가로서 최근 중국이 티벳에서 취한 행동과 다른 국가들에게 행한 인권탄압에 대해 발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단체에게 보냈다.

이번 시위운동에는 메사추세츠 상원의원 다이엔 윌커슨(Diane Wilkerson), 보스톤 시의원 미첼 로스(Michael Ross), 퀸시 시장 토마스 코치(Thomas Koch)가 참가했고,집회 내내 체포된 자는 한명도 없을 정도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유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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