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4명 가운데 1명은 성병 앓아 |
보스톤코리아 2008-03-20, 11:53:44 |
미국의 10대 소녀 네 명 중 한 명이 성병에 감염돼 있으며, 특히 흑인 여성의 절반가량은 성병을 보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가 11일 발표됐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는 2003~2004년 보건조사에 참여한 14~19세 소녀 838명을 대상으로 성병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26.5%가 성병에 감염돼 있었고, 이를 실제 인구로 추산할 경우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4일 열린 '성병예방학회(Sexually Transmitted Disease Prevention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 CDC발표 내용은 ABC NEWS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10대 소녀의 약 50%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일부는 오직 구강성교만 했다고 답했으나, 구강성교 역시 성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는 소녀의 성병 감염률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병 예방국의 존 더글러스(John Douglas)박사는 "젊은 여성들의 높은 성병 감염율은 우리가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전하며 "특히 흑인 소녀들의 성병 감염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가장 감염율이 높은 성병은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으로 약 18%의 비율을 보였고, 자궁경관염을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되는 클라미디아 감염증(Chlamydia)이 4%, 수영장에서도 감염될 위험이 있는 트리커머너머스(Trichomonas)감염증이 2.5%, 그리고 헐비스(Herpes) 2% 등의 순이었다. 더글러스 박사는 인간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지만 어린 소녀들 사이에서는 큰 우려가 없다고 지적하고, 11살에서 12살 여자 아이들에게도 HPV백신 주사를 맞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회에 참석한 청소년 건강 전문가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적절한 성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오로지 '금욕'만 강조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의 알더만 박사(Elizabeth M. Alderman)는 금욕을 강조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전하고, 대신 "10대 청소년들은 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있어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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