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형제의 'No Country for Old Men' 아카데미 4관왕 석권 |
보스톤코리아 2008-03-05, 15:26:24 |
24일 LA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엘 코엔(Joel Coen)과 에단 코엔(Ethan Coen) 형제의 범죄물 'No Country for Old Men'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해총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 'No Country for Old Men'은 최다 8개 부문에 후보지명 됐던 작품으로 코엔 형제의 기발함은 물론 블랙 코미디와 신랄한 풍자, 잔인한 폭력 등으로 코엔 형제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코맥 맥카시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No Country for Old Men'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사냥하던 모스(조쉬 브롤린)가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폭력과 참극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 직후 미국 사회의 혼란스러운 가치관까지 독창적이고 충격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수상소감에 조엘 코엔은 어린 시절 미니애폴리스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헨리 키신저"를 언급하며 우리가 현재 하는 일들이 그 시절 우리가 했던 것과 그렇게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며 "모래판에서 계속 놀게 해 준 바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There will be Blood'의 냉정한 석유개발업자 다니엘 플레인뷰를 실감 나게 연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 Lewis), 그리고 'La Vie En Rose'에서 프랑스의 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를 연기한 프랑스의 마리앙 코티아르(Marion Cotillard)는각각 남우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코티아르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처음 올라 단번에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조연상은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Javier Bardem)과 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턴(Tilda Swinton))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출신 코티아르, 스페인 출신 바르뎀,영국출신 스윈턴 등 미국이 아닌 외국 배우들이 보수적인 아카데미상을 대거 석권한 것은 이례적이다. 'The Bourne Ultimatum'은 주요 부문은 아니지만 음악 편집ㆍ음악 효과ㆍ편집 등 3개 부문상을 받았다. 각본상은 10대 임신모 이야기를 그린 'Juno'의 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에게 돌아갔으며, 팀 버튼과 조니 뎁 콤비의 'Sweeney Todd'는 미술상을 받았다. 이외 장편 애니메이션에는 'Ratatouille',시각효과에는 'The Golden Compass'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외국어영화상은 오스트리아의 'The Counterfeiters'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과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그리고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등이 만삭의 배로 레드카펫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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