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맘, 헬리콥터맘에 이어 에코맘 열풍 |
보스톤코리아 2008-02-24, 08:35:28 |
주부들 생활 속 환경보호
미국 주부의 새로운 표상으로 등장 미국 주부들 가운데 가정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에코맘(Eco Mom)'이 주목받고 있다고 NYT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사회에서 인기를 끈 '그린맘(GreenMom)'은 이미 발생한 지구 온난화 현상을 돈과 환경사업 등을 통해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데 비해, 에코맘은 사전에 일상 가정생활과 육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그린 앤 클린맘, 에코칙(Eco-Chick)과 같은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미 전역 약 9,000명의 회원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에코맘은 현재 쓰레기 줄이기 등 실생활에서 얻는 지혜와 할 수 있는 일들의 정보를 교환하며 활동하고 있다. 에코맘들은 아이들의 도시락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그 지역에서 재배한 식품을 먹는다. 또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도록 방과 후 학교에서 나오는 아이들을 기다릴 때 가능하면 차량 엔진을 공회전하지 않는다. 찬물과 생물분해 세제를 이용한 방법, 절전형 형광등 이용, 사용하지 않을 때 전자제품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장치 또한 사용한다. 일회용 주방용품 사용을 줄이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입던 옷을 서로 교환해 사용하는 것 또한 에코맘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탓에 '환경불안(EcoAnxiety)' 단계까지 간 주부도 있다. 목욕물도 아깝다며 딸이 사용하고 난 목욕물을 다시 이용한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부가 그 예이다. 에코맘 출현에는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Inconvenient Truth)'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그 수가 급증했다. NYT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들이 환경보호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여성 주도의 생활을 통한 지역 환경운동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맘 협회 창설자인 킴벌리 핑크슨 회장(Pinkson)은 "마음껏 항공여행을 한 뒤 탄소배출의 악영향을 걱정하는 것은 열량이 높은 음식을 잔뜩 먹고 그 다음 날 더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며 "환경오염 이전에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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