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장기불황 미국에 재현될까 |
보스톤코리아 2008-02-18, 11:26:38 |
미국이 지난 1990년대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졌던 ‘잃어버린 10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실대출이 쌓이고 이것이 소비와 고용시장 악화로 이어진 일본의 90년대 장기불황이 주택시장에서 시작돼 경기하강을 겪고 있는 미국 경제에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거 일본의 주택시장 거품 붕괴와 중국의 수출 강국으로 부상이 제조업을 약화시킨 것처럼 미국 경제도 최근 생산성 증가율 둔화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 문제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2003년 이후의 생산성 증가율 추정치를 당초의 2.5%에서 지난해 1.6%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일본과 다른 점은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일본의 당시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3%까지 낮췄고 의회도 긴급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부동산 거품 붕괴의 정도도 덜하다. 미국 주요 도시지역의 주택가격은 2001년 침체기에서 2006년 정점까지 82% 상승한 뒤 10% 떨어졌지만 일본은 1985년에서 1991년까지 거의 3배로 올랐다가 이후 14년간 60%가량 급락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들어갔고 회복되기 전까지는 1년이나 그 이상의 경기하강을 겪겠지만 일본과 같은 양상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