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위기 진단 누가 맞나 |
보스톤코리아 2008-02-18, 11:26:15 |
부시 ‘경제성장 확신’ Vs IMF ‘불확실하다’
조지 부시와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경제진단과 전망을 두고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부시 대통령이 휠씬 낙관적이다. 특히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단기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상반기 성장이 느릴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서 후퇴한 것이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희망적이라며 최근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칸 IMF 총재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신흥경제국 또한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부시 "수출과 경기부양책이 경제성장 이끌 것"= 조지 부시 대통령은 11일 행정부의 '2008년 경제보고서'를 발표하며 미국 경제가 상반기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세를 이끄는 두가지 핵심은 경기부양책(세금환급)과 수출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부부의 경우 최대 1200달러에 달하는 세금환급이 단기적 경제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5년간 22% 하락한 달러화 덕분에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과 성장에 시련을 겪고 있다"고 말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존의 강한 낙관론에서는 한발 물러났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는 주택가격 하락과 대출여건 악화 등 두 가지가 지목됐다. 주택 및 신용시장 혼란이 진정되는 가운데 이 두 가지가 기업투자와 소비자의 지출에 당분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은 미국 경제의 저력을 신뢰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경제 보고서, 성장률 기존 예측 유지= 미행정부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올해 2.7%를 기록한 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3%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경제전망치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5% 안팎으로 1월의 4.9%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주택소유자나 금융회사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내놓았던 모기지 대책을 이을 추가 지원책은 언급하지 않았다.보고서는 "시장이 스스로 적응하도록 놔두는게 가장 좋은 정책일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의 자율조정 기능을 강조했다. 한편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이날 보고서 발표뒤 기자들에게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부양책과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경기둔화를 막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 "미국 경제 위기 계속될 것"=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경제 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세계 경제도 흔들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전세계적으로 번질 것"이라 밝혔다. 신흥경제국 또한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 주택시장이 지금보다 더악화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번져있는 금융 위기에 모든 국가들이 조직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달 IMF는 글로벌 경제둔화를 우려해 세계 성장전망치를 기존의 4.4%에서 4.1%로 하향 조정했고 미국 성장률도 1.9%에서 1.5%로 내렸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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