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탐 브래디,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보스톤코리아  2008-02-03, 11:40:21 
오토 그래햄, 존 유니타스, 조 몬타나 등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이들과 탐 브래디를 놓고 볼 때 누가 사상 최고의 쿼터백인가?
CBS의 스포츠 라이터 클락 저지는 제42회 슈퍼볼을 앞두고 탐 브래디와 다른 전설적 쿼터백을 비교하며 브래디가 사상 최고 쿼터백이라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논했다.
위의 세명의 쿼터백에 덧붙여 로저 스토박, 테리 드래디쇼, 존 얼웨이, 새미 보흐, 댄 마리노 등도 최고의 대열에 있다. 이중 댄 마리노는 단 한 번도 슈퍼볼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한 번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
탐브래디는 세번의 슈퍼볼에 진출, 세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일요일 경기가 그의 네번째 도전이다. 그렇다면 탐 브래디는 이들 중 어디 정도에 위치할 수 있을 까.
샌프란시스코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마이크 마츠는 “탐 브래디는 지금까지의 쿼터백들과 비교해서 정상에 서있다”고 평가한다. 마이크 마츠는 지난 2001년 패트리어츠에게 슈퍼볼에서 패배한 세인트루이스 램즈의 감독이기도 하다. 사실 탐 브래디의 스타 탄생은 이 슈퍼볼 경기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락 저지 기자는 여러 전문가들에게 브래디가 과연 사상최고 쿼터백인지 여부를 탐문했다.

상대팀 감독들
세인트루이스 램즈 감독이었을 때 마츠는 당시 큰 빛을 발하지 못하던 쿼터백 커트 워너를 두번이나 MVP로 만들정도로 패싱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었다. “탐 브래디의 경기를 볼 때 패트리어츠가 난관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브래디를 자세히 관찰하라. 그의 얼굴은 결코 흔들리는 법이 없다. 완벽한 자신감으로 침착하게 행동한다. 상황이 최악일 때 그는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다”고 마츠는 탐브래디를 평한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사실상 브래디가 쿼터백을 맡기전에 거의 최악이었다. 브래디 합류전에 밸러칙 감독은 42-58패였지만 브래디 합류 이후에는 100-26패를 거뒀다. 마츠의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필라델피아 앤디 레이드 감독은 “그는 스마트 하고 긍정적이며 최고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그는 쿼터백 포켓에서 아주 교묘하게 움직이며 정확하다.”고 평했다.
브래디는 78.7%의 승률로 역대 최고이며, 플레이오프 성적도 14승 2패로 바트 스타의 9승 1패에 이어 두번째다.
샌디에고 차저스 감독 노브 터너는 “그는 아주 좋은 시야를 가졌다. 그는 매번 좋아지고 있다. 아마도 얼마 후에는 최고의 쿼터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노브 터너는 아직도 지난 아메리칸 풋볼리그 챔피언전 경기의 앙금이 남아있는지 최고라는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탐 브래디는 터치다운 기록을 깨뜨리면서 MVP를 차지했다. 이미 정상에 올라있다는 얘기다.
패트리어츠는 지난 2년간 32승 5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18연승을 기록중에 있다.
마이크 마츠는 “그는 아마 최고의 쿼터백으로 남을 수 있다. 사실 그러한 최고의 쿼터백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단장(GM)들
샌디에고의 단장 A.J. 스미스는 “그를 특별하게 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가 볼을 던지는 것, 자세, 침착함 등에 관한 것을 논할 수 있겠지만 나는 단 한가지로 좁혀진다고 본다. 그것은 몇게임을 이겼느냐 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슈퍼볼 경기를 이겼느냐 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바로 그것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스미스는 평가한다. “그가 이룬 것을 놓고 볼때 그는 최고의 쿼터백 중의 하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단장은 “한 쿼터백에서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을 경기중에 볼 수 있는 쿼터백”이라고 브래디를 평했다. 리더십, 침착함, 경기를 준비하는 연습 등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 또한 계속 나아지고 있다” 특히 샐러리 캡으로 거의 대부분의 위대한 팀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패트리어츠는 오히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전설의 팀이 되어 가고 있다.  

명예의 전당 쿼터백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전 샌디에고 쿼터백 댄 파우츠는 “탐브래디 하면 자신감이 떠오른다. 자신에 대한 그리고 팀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침착함을 보라. 그는 경기장 밖에서 물을 마시거나 뉴욕 시가지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의 침착함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파우츠가 역사상 최고로 생각하는 쿼터백은 유니타스 이지만 브래디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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