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롬니 - 네바다 코커스, 매케인 - S.케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승리
보스톤코리아  2008-01-27, 09:51:48 
19일 시행된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후보가 승리하면서 각 당의 경선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네바다 코커스에 이어 19일에 열린 공화당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승리했다.
1월 25일 현재 주요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성적은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2승(뉴햄프셔, 네바다), 버락 오바마 후보가 1승(아이오와)을 기록하고 있고, 공화당의 경우에는 매케인 후보가 2승(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롬니 후보도 2승(미시간, 네바다), 허커비 후보는 1승(아이오와)을 각각 달리고 있다.
민주당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오는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 클린턴의 2연승 비결은?

클린턴 후보의 네바다 코커스에서의 승리는 단순히 경선에서 승수를 하나 더 올린 것이 아니라, 그의 대권후보 대세론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즉, 네바다에서의 승리는 클린턴 후보에게 더 큰 승리를 위해 앞으로 선거운동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클린턴 후보의 네바다 코커스 승리의 원동력은 여성들의 지지와 함께 중남미 출신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이었다.
오바마 후보가 승리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클린턴 후보보다 더 많은 여성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이번 네바다 코커스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여성의 표를 오바마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받았다. 네바다 코커스 출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 날 투표자의 59%가 여성이었고, 이들 중 51%가 클린턴 후보를 38%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클린턴 후보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를 자기 것으로 만듬으로써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코커스 이전에 오바마 후보는 상당수가 히스패닉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네바다 요식업 노조의 지지 선언을 얻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 후보의 네바다 승리를 조심스레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히스패닉 지지에서 2대1로 오바마 후보를 압도했다. 즉 앞으로 흑인들이 오바마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히스패닉의 지원을 클린턴 후보가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면 그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 것.
특히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뉴멕시코, 콜로라도 등은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클린턴 후보가 히스패닉의 지지를 이어갈 수 있느냐 여부가 민주당 경선 승리에서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공화당은 여전히 혼전 중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미트 롬니 전 메사츄세츠 주지사가 53%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네바다 유권자의 20%에 이르는 몰몬교도들이 같은 종교적 배경을 가진 롬니 후보를 적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케인 상원의원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33%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매케인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30% 득표로 2위에 오르면서 여전히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후보임을 보여줬다.
공화당은 여전히 매케인, 롬니, 허커비 후보 세 명이 혼전을 벌리고 있는 상황 속에, 3연패에 빠진 루디 줄리아니 후보가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선구도를 바꿀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레드 톰슨 후보는 지난 22일 대권행보 포기를 발표했다.


▲ 경기 침체가 경선에 끼칠 영향은?

미국의 경기불안은 경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경제가 경선에 중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제정책에 유능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네바다 주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자신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후보임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 오바마 후보도 부시의 경제정책을 공격하기는 했지만, 그가 주장하는 ‘기존 워싱턴 정치의 변화’가 ‘현실 경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경선에서 롬니 후보가 선전하는 것도 그가 가진 전문 경영인으로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경험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경제문제가 최대이슈로 부각된 미시간과 네바다주에서 그는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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