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화재 안전 담배 확산 추세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메사츄세츠(MA) 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배에 화재 안전 (Fire-Safe) 장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화재 안전장치란 담배를 자주 흡입하지 않을 때 담배꽁초의 불을 꺼트리는 장치이다.
MA 소방국장 스티븐 콘(Steven Coan)은 MA가 화재 안전 담배 필수를 입법화한 미국 내 6번째 주라고 밝히며, 이로써 담배로 말미암은 화재 발생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MA 주는 담배상이 새로 도입된 화재 안전 담배를 판매하기 이전에 재고로 있는 기존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허용할 방침이다.

콘 소방국장은 약 30년 전에 웨스트우드에서 담배로 인한 화재로 5명의 어린이가 죽은 후에 죠 모클리(Joe Moakley) 의원이  화재 안전 담배를 의무화 하는 법안을 만들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2주 전에는 전설적인 블루스 음악가 위핀 윌리 로빈슨(Weepin' Willie Robinson)이 침대 위에서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나는 바람에 사망했다.

담배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고자 미국에서는 화재 안전 담배 연합(Coalition for Fire-Safe Cigarettes)이 생겨났다. 화재 안전 담배 연합은 담배 제조업자들에게 즉각 화재 안전 담배만을 만들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미국 내 각 주에 화재 안전 담배 필수를 입법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화재 안전 담배 연합은 화재 안전 담배 필수화를 입법했거나 입법 준비 중인 주가 미국 전역에 23개 주에 달하며, 3개 주(TN, NE, WA)에서는 입법화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