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애진, “소매치기 소질이 있데요” |
보스톤코리아 2007-12-22, 23:13:08 |
김명민ㆍ손예진 주연의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아이비젼 영상사업단)가 내년 1월10일 개봉을 앞두고 제작 보고회를 열었다.
13일 오전 CGV 용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백장미 역을 맡은 손예진은 "전직 소매치기로부터 기술을 배웠고, 필(면도칼)로 가방을 터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어디서 해 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무래도 소매치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 역을 맡은 김명민은 "겉으로는 거칠고 난폭하며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지만 속으로는 아픔과 슬픔이 있고, 치명적인 유혹에 빠지는 역"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멜로 영화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후에도 '작업의 정석'을 통해 코미디 연기를 안정적으로 선보였던 손예진은 '무방비도시'를 통해 다시 팜므파탈에 도전했다. 그는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 많이 다르다. 대사, 말투, 표정 등이 모두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감독님과 상대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개봉을 앞둔 지금) 여전히 걱정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과 17범의 전설적인 소매치기 강만옥 역을 맡은 김해숙은 "영화 '해바라기'를 촬영하는 중간에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게 됐는데 이 나이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게 됐다"며 "여태까지 해온 역할과 너무 달라 나이를 떠나 신인의 자세로 임했다. 180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스스로 내보였다. 연합=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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